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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rrow 18 Mission, Archive 8-3
게시물ID : pony_286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mmerleaf
추천 : 7
조회수 : 106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1/28 12:48:01

[번역] Arrow 18 Mission Logs: Lone Ranger. Archive Eight: Tranquility (2257.11.28~29)


임무 일지:

2257년 11월 28일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여전히 자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 내가 그녀의 강박적이고 조절이 힘든 ‘아는 것’에 대한 욕망으로 알게 된 것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인정한다. 나는 이 증상이 나타나는 걸 본 적이 있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실험과 공부를 벼락치기로 하기 위해 수면, 식사, 그리고 심지어 위생(그녀의 갈기가 엉망이다)까지 완벽하게 무시하는 걸 보자 그토록 염려된 적이 없었다.


심지어 더 걱정되는 것은, 그녀가 어떻게든 애로우호의 메인 컴퓨터 시스템의 관리자 접속 권한을 얻어냈다는 점이다.


관리자 접속 권한!


난 이 함선의 유일한 사람이고 댁들은 그걸 심지어 ‘나한테도’ 주지 않았다고!


지금까지 그녀가 한 일은 단순히 접속 권한을 얻은 것뿐이고, 그걸 무슨 일에 실제로 사용하진 않은 것 같다. 그녀에게 GSA 자산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또 한 번 잔소리를 해야겠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의 지금 상태로는 진심으로 들으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실제로는 그녀를 야단치기보단 그녀가 내게 관리자 접속 권한을 주도록 하는데 더 유혹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말할 것도 없다. 댁들은 좋아하지 않으려나? 그래 봐야, 당신들은 ‘내가’ 지금 책임지고 있는 장비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하기엔 칠천 광년 떨어져 있다. 


그건 그렇고, 오늘의 또 다른 흥미로운 일은 레인보우 대시로 밝혀졌다. 


난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났다. 왜냐하면, 평소와는 다르게 따뜻하다는 걸 알아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환경 조절 시스템이 고장 나서 공기 처리 냉각 배관이 작동을 안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레인보우 대시였다. 언제부턴가, 내 침대로 기어들어와 내 위에 달라붙어 있었다, 마치 특대 박제 동물처럼.


내가 일어나려 하자, 그녀가 한 일은 잠결에 더 세게 껴안고, 그녀의 주둥이를 내 옷 안으로 파묻고는 떠는 것이었다. 솔직히 난 그녀가 레이븐호에서 낮잠을 잤던 그 날을 떠올린다. 그렇게 뻔뻔하고 시끄러운 포니 치곤, 그녀는 잠 잘 때는 사실 매우 귀엽다. 이 사건을 오늘 오후에 발견한 트와일라잇에 따르면, 대시는 내게서 ‘친숙한 냄새’가 난다고 했다 한다. 


친숙한 냄새? 그건 동물적인 것 아닌가? 또 한편으로는, 외계 포니인데. 지구에서는 어린아이와 애완동물이 그들의 부모/주인의 냄새 주변에서 더 편안해한다는 걸 안다. 하지만 대시와 관련해서는, 나는 둘 다 아니다.


좋은 점은, 대시가 일어나자, 그녀는 조금 더… 모르겠다. 조리 있는(coherent)? 기민한(alert)? 움직이는 데 완전히 겁먹지는 않는? 그녀가 중력 바퀴를 떠나도록 설득할 순 없었지만, 우리가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사실을 그녀가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항성 간 우주선에서 얻을 수 있는 만큼의 안전) 아마도 내일은, 트와일라잇의 도움을 받아 함선의 나머지 영역으로 그녀를 데려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불안을 극복한다면 약간의 zero-G 장난이 기분을 가볍게 해줄 것이다.


난 점심 직전에 (관측) 장비를 확인했다. 대부분은, 캔틀롯과 오메가 센타우리 프라임에서 내가 얻은 모든 측정치는 정상이었다. 지극히 정상. 


그리고 그게 정상이 ‘아니다’.


뜻밖의 사실은 항성 자기장과 항성 자기 활동이다. 


아무것도 없다. 맹세코, 아무것도. 무(zip), 영(zilch), 공허(void), 관심 가는 활동이 아무것도 없다. 고리(loops), 플레어(flares), 홍염(prominences), 흑점 하나 혹은 코로나 분출조차도 눈에 보이는 게 없다. 엑스레이 역학조사는 항성이 표면을 가로질러 거의 완벽하게 균일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태양풍 관측은 광자 밀도와 속도가 일정한 거의 완벽하게 한결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너무나 밋밋해서 이상할 정도다


그것에 대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그 항성이 뭐가 됐든(whatsoever) 발전(dynamo)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항성이 내부 혹은 외부의 모든 자전활동을 완벽하게 멈추게 할 만한 그 무엇도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가진 또 다른 유일하게 비정상적인 측정결과는 이 괴이한 극초단파(microwave) 측정치이다. 그것은 매우 강력한 지속적인 파장과 하루 주기로 순환하는 여러 겹의 고조파(harmonics)를 포함한다. 주파수 또한 캔틀롯의 일출 및 일몰과 일치하는 시간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난 이것이 어떻게 프린세스 헤븐이 오메가 센터우리 프라임을 조종하는지와 무언가 관련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 외에는, 이런 종류의 항성으로서 다른 모든 것은 평범하다. 분출과 흡수선은 예상한 대로이고 TNLRT가 관측한 것과 일치한다. 애로우호가 계속 데이터를 수집하게 할 것이다. 아마 지구의 두뇌집단(think tanks)은 내가 찾지 못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숲 안에서는 숲을 볼 수 없다…


오, 점심에 대해 말하자면. 트와일라잇이 수면부족 때문에 너무 실없는 상태가 되어서 식량 팩 중 하나를 잘 못 읽었다. 내 생각에 그것은… 소고기 소스를 얹은 파스타였다. 마침내 그녀가 자기가 먹고 있던 것이 뭔지 깨달았을 땐, 그것의 맛이 얼마다 흥미로운지 계속 얘기하면서, 거의 한 통을 다 먹었을 때였다.


오, 이런…


잠깐 나는 그녀가 토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대신, 그녀는 그냥 눈을 감더니 격렬하게 나머지를 다 먹어 치웠다. 그리고 우주 항행 실험실로 가서 문을 잠그더니 비명을 질렀다. 진단 프로그램이 함선 전체에 걸친 0.4볼트 전압 급등을 보고했고 온갖 전기적 경고를 발동했다. 그 덕분에 나는 배터리 차단 버스를 여러 개 리셋 해야 했고 발전기의 구속을 새로 해야 했다. 중력 바퀴 또한 동력 회전해야 했다. 0.05G 가벼워 졌지만 레인보우 대시가 알아챌까에 대해 의심하진 않는다.


포니의 식습관에 대한 내 메모를 검토해보면, 그들은 자신들의 지구 대응물처럼 주로 초식 동물이다. 그러나 생선과 달걀 형태의 대체 단백질 소비를 발견했다. 달걀은 직접 소비하는 몇몇 사례와 함께, 대부분 제빵에 들어간다. 생선은 훨씬 드물다, 그리고 주로 수컷에 한정된 극도로 후천적인 취향인 것처럼 보인다. 이번엔 아무런 추측도 하지 않겠지만, 국지적 먹이 사슬에 대해 더 자세히 물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음식에 관해서는 충분히 얘기했다. 레이븐호의 터보 펌프에 대한 속보. 오늘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그것을 조사했다. 그리고 지난 상승에서 터빈이 약간 과다가동 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행 데이터는 정격 출력보다 거의 125%로 증속 구동(over-driven)되었음을 보여준다. 최대 안전 성능의 안전한계(red line)를 10% 초과한 것이다. 이 사실을 고려하여, 더 낮은 쓰로틀 증가를 허용하도록 상승 프로파일(ascent profile)을 수정할 것이다. 최대 쓰로틀의 75 혹은 80%에서의 스크램 추진은 엄격한 5-5-5 프로파일(10-7-5 프로파일보단)에서 날 궤도에 올려놓을 만한 것이다.


부품을 창고에서 찾고 트와일라잇과 부속물 교체를 위한 EVA 일정을 짜야겠다. 2호 SCRAM 엔진은 연료 분사 장치로 가는 유체 밸브의 모든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SCRAM 1번 엔진도 정밀검사를 수행할 것이다. 이 일은 도움을 받아도 엔진마다 하루는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점심 이후로 트와일라잇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녀가 너무 심하게 맛이 가버린 건 아니길 바란다.


오늘 저녁에는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중력 바퀴의 오락 구역에서 대시와 함께 보냈다. 그녀의 기분은 아침 이후로 훨씬 개선되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중력 바퀴 안에서 날 졸졸 따라다니며 내 옆에 눕는다. 내가 이 일지를 치고 있는 중에도 그녀는 내내 화면을 보고 있었다. 


이 여행의 남은 날 동안은 그녀가 내 옆에 붙어 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29일


[오전]

크아! 그것이 돌아왔다! 덧붙이자면, 내 말은 ‘그것’이다! 그 감시 당하는 것 같은 이상한 감각. 처음 도착해서, 루나 공주에게 관찰당하는 내내 받았던 그 감각과 똑같은. 난 신경과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느껴진다. 너무 분명해서 내가 잠에서 깰 정도로! 소름이 돋고, 맥박이 빨라지고, 마치 내 뒤에 서 있는 공주를 발견하길 기대하는 것처럼 계속해서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이상한 점은 나는 공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내 전신은 마치 내가 완전히 겁에 질린 것처럼 공황상태에 빠지고 있다.


더 미치겠는 건, 그 감각이 맥박치듯 온다는 점이다. 그걸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하지만 그 간격은 중력 바퀴의 회전 속도와 일치했다. 이퀘스트리아가 관측창을 지나칠 때마다, 나는 갑작스럽게 숨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관측창을 종이와 테이프로 막아버린 다음에는, 이 이상한 공포심이 확연히 줄어든 것 같다.


이것이 내 상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무언가 매우 실제적인, 매우 물리적인 행위가 있다. 그리고 내 몸이 그걸 감지할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 잠에서 깨면, 그것에 대해 트와일라잇에게 물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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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부럽다는 말 밖엔…

그리고 루나 공주는 패왕색 패기의 소유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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