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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의 글을 보고 클랜에 대해 몇마디 쓰는 글
게시물ID : wtank_4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6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16 03:20:30
 
 
'클랜'의 이름을 단 이상, 그 내용이 잡담이 되건 뭐가 되건 간에 클랜의 일부로서 돌아갑니다.
 
님이 공식적인 내부 직함이 있건, 혹은 말단이건, 아니면 공식적인 직책은 없으나 클랜 내부의 인망이 두텁거나 원로급으로 취급하건 간에, 외부인들이 님들 클랜 내부사정에 대해 어느 정도 숙지할 필요성이 있는 위치(타 클랜원, 혹은 그 클랜의 활동에 관심이 있거나 등등)가 아닌 이상은 그냥 싸그리 '그냥 **클랜 사람'으로만 취급합니다.
이게 단순하게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왜냐면 사람들은 집단에 소속된 개인을 개인 그 자체로 보기보단 집단의 구성원으로 봅니다. 한 마디로, 님이 클랜에 들어가 있으면 님이 벌인 일이 그냥 개인이 벌인 일이 아니라 클랜원 누군가, 혹은 해당 클랜이 한 일로 받아들입니다. 납득하시기 힘드십니까?
 
뭐 간단한 예제를 들어보죠. 덩치가 큰 게임이고, 사사게라고 맨날 분란질이 벌어지는 격투의 장이 활성화된 와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여기에서 하나 사건이 터졌습니다. 어떤 길드의 길드원이 공대먹튀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놈이 나쁘다기보단 아 저 길드 못써먹을 길드네 정도의 인식을 갖고 받아들입니다. 그 길드가 여태까지 어떤 길드였다는 건 보는 사람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건을 보았고, 그게 어떤 길드 소속원이 저지른 것이면 그 사건은 그 길드가 저지른 것으로 인식됩니다. 이게 중요한 겁니다.
 
지난번에 클랜들 간의 분쟁이 터졌을 때에도 강조한 점입니다만, 클랜에 소속된 것만으로도 그 클랜의 전반적인 인식을 좌우합니다. 단순하게 넘어갈 게 아니라는 거죠. 소속감을 나타내는 건 좋습니다만, 클랜명은 기본적으로 클랜의 공식 활동, 공지사항 전달, 대표자(혹은 대변인)의 활동에만 쓰는 겁니다. 마크를 붙임으로서 클랜 활동임을 타인들에게 상기시키거나, 이것이 클랜의 입장이라는 것을 밝히는 거죠.
조금 까탈스럽거나 규칙이 빡빡한 클랜의 경우에는, 클랜원 개인이 어떤 클랜 소속인가에 대해 스스로 언급하는 것까지 막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왜냐면 클랜 이름이 언급되었다가 분쟁 터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하지만 이건 강성클랜이나 분쟁중인 집단이 많은 클랜 쪽에 한정되는 경우입니다.
 
중요한 건 이겁니다. 클랜 소속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시고, 조금 더 주의를 두었으면 한다는 점이죠. 밑에 벌어진 사례는 만일 제가 오피서 급 이상 되는 클랜 내에서 저런 일 벌어지면 그 클랜원한테 한소리 했을 겁니다.
왜냐구요? 개인 잡담에 클랜 마크 함부로 붙이고, 그 내용이 (최근 들어 안 좋은 감정이 생기긴 했어도) 타 클랜 소속원에 대한 비방적 성향이 있으며, 게다가 그것에 대해 제시하는 증거물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이죠.
 
괜히 클랜의 오피서가 있는 게 아닙니다. 오피서들은 클랜의 중간관리자급 인원이며, 클랜 내.외부적으로 발생한 분쟁 혹은 난리통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수습하라고 만든 직함이거든요. 그냥 쓰고 멋내는 감투가 아니라 쓰고 일하라고 만든 감투입니다.
아직까지 저 글에 클랜 소속 오피서분이 들러붙어서 뭐 어떻게 하시진 않으신 걸 봐선 매우 바쁘시거나, 뭐 접속시간대가 어긋나서 그런거라고 봐야죠. 게다가 친목도모적 성향의 클랜에선 그렇게 정확하게 관리하기도 힘들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곳에서 파생된 클랜원 분들이 스스로 자기가 클랜에 소속되었다는 점에 대해 조금 생각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피서들이 적극적으로 분쟁 해결할 환경이 안된다면, 스스로 분쟁의 씨앗을 만들 여지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p.s
 
아, 맨날 쌈박질에 남들이랑 키워질하는게 존나 숨쉬듯이 이루어지는 쇼키가 이런 글 쓰는게 영 마땅찮으실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길드나 클랜같은 거 잘 안들어가는 겁니다.
 
그냥 말단이면 분란 일으킬 것 같고, 오피서급 되면 열불터질것같은 삶을 살 것 같거든요.
게다가 게임에서도 관리직 하는 건 이제 지치기도 하구요. 이히히히힛 내가 왜 맨날 남들이 싸지른 똥 치우고 고개 숙이는 삶을 산건지... 히히힛.
 
p.s 2
 
제가 지난번에 생각했던 제 꿈결같은 클랜은 바로 제 과거와 긴밀한 연관이 있습니다.
'니가 싼 똥은 니가 치워라'는 갈망이 얽힌 클랜이죠. 히히힛 나쁜놈들.... 지들이 사고쳐놓고 왜 맨날 오피서헬프고 클마보고 치워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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