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그들이 몸 담고 있던 정당을 탈당하여 새로운 당을 창당할 때
에는, '자유' '민주' '국민' '연합'이란 글자를 내 세운다.
다시 말하면, 자유주의를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며, 국민들을 위한 국민들에 의한 국민
들의 정당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 하나 벌어졌다.
영남지방에서 중앙무대 진출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박근혜 비대위 위원장을 적극 지지한다
며 친박계를 표방, '영남신당'이란 군소정당을 창당하여 활동해 오고 있던 중,
구 한나라당이, 당을 쇄신한다며 당 명칭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하자, 낼름 '한나라당'이란
당명을 나꾸어 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