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1살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하여 준비중인 대한남아 입니다..^^ !!입대하기 한달전.. 저희삼촌 회사에 비서 자리가 비어서 급하게 제가 한달동안 비서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중소기업의 사장님 비서라 자부심을 갖고 머리 한가닥 흐트러짐도 용납 안되게 빳빳하게 세우고 최대한 깜끔하고 얄쌍하게 다녔습니다. 여기서 저희 어머니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올해 50대에 접어 드십니다.. 제가 수험생때 옆에서 쇠파리채를 들고 불침번을 스시느라 영어단어 정도는 읽으십니다.. 사건이 터진날은 6월 19일 토요일 비가 수북수북 오는날.. 어무이께서 우산을 주시면서.."우산 어제 산기라..손재비에~ 성씨만 적어나씅께" 조심 해라이"~하시면서 주시길레 늦은 마음에 확인을 못하고 후다닥 뛰어 나갔습니다. 회사에 도착하여 새로산 우산을 자랑하듯 입구 우산걸이에 가장 잘보이고, 반듯하게 걸어 놓았습니다. 여러 직원들이 와따가따 하면서 제 우산을 빌려 갔습니다. 곧 힘든 하루가 끝나고 퇴근길에..우산 손잡이를 무심결에 쳐다 보았습니다..허거덩!! 그동안 쌓아온 나의..이미지..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 이였습니다. ~고로 저의 성은 HAN=한씨 입니다~ ================================================================ ~~~~~H A L~~~~~ 털썩......" H A N(N) ㄴ(니은)..받침인 N자가 생각이 안나셨는지.. 알파벳 L자로 ㄴ(니은)겸... 최대한 비슷한 할 씨로...ㅠㅠ ================================================================ 어무이의 아들사랑을 느끼 셨다면.. 추천 "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