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취미인 상사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어느 날 그 상사가 부둣가에서 밤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옆자리에서 낚시를 하던 사람이 뭔가를 낚더니만은, 보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도망가더라는 것이었다.
뭔가싶어 그쪽으로 가보니 어둠속의 부두위에 방금 낚여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생선이 펄떡거리고 있었다.
무엇을 낚은 것인지 들여다보자, 그것은 물고기가 아니고 꿈틀대는 인간의 팔이었다.
그 물체는 거칠게 손바닥을 꼬리지느러미 마냥 펄럭이며 꿈틀대다, 수면으로 떨어져 가라앉았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후 부두에서 토막난 시체가 발견되었다....
.....는 신박한 반전따윈 없었지만 그 부두에서 가장 가까운 한 마을에서 외팔의 지장보살을 모시는 신사가 존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