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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빠지고 나서 좋아진 점들을 적어볼게요^^ (긴글)
게시물ID : diet_45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띠용♥★
추천 : 15
조회수 : 982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4/30 16:09:10
아침 출근 전에 1시간 30분동안 헬스장에서 운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시작 할때는 키 178에 몸무게 77~79 왔다갔다 하는걸 1년 넘게 유지 하고 있었는데
운동 시작한지 2달 조금더 지나고 현재 71kg까지 감량을 했어요
평생 운동이라곤 시작하고 3일을 넘긴적이 없었던 제가 운동을 시작 하게된 계기는요..
몇달 전이었는데.. 4년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리더군요..
서로의 부모님께도 우리 결혼 할거라고 항상 말씀 드렸었는데 크읍ㅜㅠ
내세울거라곤 예쁜 여자친구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차이고 나니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일도 싫고 사람도 싫고 아침에 눈을 뜨는게 그렇게 싫더라구요..ㅎㅎ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서 남에게 애정을 바라지 말고 내가 나를 더 예뻐해주자고 결심을 했어요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예쁜 구석이 하나도 없는겁니다 ㅋㅋ
그래서 예쁜구석 하나 만들어 주려고 살을 빼고 몸을 만들기로 합니다
현재는 체중도 체지방도 목표로 하던것과 어느정도 가까워져서 본격적으로 근력 운동에 집중을 해볼까 해요^^
그럼 이제 살이 조금 빠지고 나서 좋아진 점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 야생성 생활을 접고 아침형 인간이 되었어요
저는 30평생을 야행성 생활을 했어요.. 밤에 최대한 늦게까지 놀고 싶어하고 늦게 일어나고
그러다보니 등교를 하거나 출근을 할때 맨정신으로 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침에 운동을 시작하고 이부분이 제일 좋은 변화 같네요
운동을 해야하니 아침을 먹기 시작하고 아침에 운동을 하고 출근하면
몸과 정신이 완전히 활성화 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상태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니 스트레스 받는 일도 현저히 줄어들고 활력도 생기고 여러모로 아침운동은 좋아요^^
아 그 시간은 헬스장이 텅텅 비다시피 하는 시간이라 기구도 마음껏 쓰고..ㅎㅎ
• 상의를 얇은 면티 하나만 입고 다닐수 있게 됐어요
저는 살이 찌면 엉덩이랑 상체가 살이 정말 많이 쪄요
튜브 하나 끼운것 같은 배와 특히 가슴이.. 엄청 튀어나와요 ㅜㅜ
가슴은 정말 제 평생의 컴플렉스 였습니다..ㅠㅠ
그래서 티 입고 겉에 뭔가 하나를 안걸칠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날이 따뜻해져도 땀 뻘뻘 흘리면서 겉옷을 입고
날이 더 더워지면 바로 약간 두꺼운 반팔 카라티 같은걸로 갈아입고 매년 그랬었거든요
지금은 허리 라인도 쏙 들어가고 배둘래햄도 거의 다 없어졌구요
가슴도 살이 빠지면서 근육이 조금 생기니 세상에나 제가 봄에 면티 하나만 입어도 가슴이나 뱃살이 튀어 나오거나 하질 않더라구요 ㅋㅋㅋ
작년 봄에 잔뜩 사놓고 살쪄서 입고 나가지도 못했던 옷들을 입어보면서 진짜 운동하길 잘했다 싶습니다^^
• 자신감이 조금 생겼어요
이건 살 문제가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문제인데
제가 원래 자존감도 낮은 편이었고 사람을 대할때 자신감이 정말 없었거든요
미용실을 가도 쭈뼛쭈뼛 커피숍을 가도 쭈뼛쭈뼛...;;
지금은 살도 빠지고 신나서 꾸미기도 하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많이 변하다보니
예전처럼 모르는 사람을 대하는게 엄청 두렵거나 하진 않은거 같에요^^
이 외에도 달라진 점들은 너무 많지만 지금도 긴데 더 길어지면 다들 안읽으실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제가 저의 체질을 너무 잘 아는데 저는 예전에도 일 그만두고 좀 쉬면 그날부터 몸무게가 하루에 1kg씩 늘었었어요..ㅋㅋ
어렸을때 105kg까지 쪄본적도 있구요
그래서 운동 그만두면 금방 다시 찔거라는걸 너무 잘 알아서
앞으로도 짜고 기름진 음식 줄이고 운동도 계속 해줄 생각입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고 pt 받느라고 트레이너가 시키는대로 하느라
지금까지는 그냥 연습 이었다고 생각 해요
이제 저 혼자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서 이것저것 시도 해보고 저에게 더 잘 맞는 운동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너무 길었죠.. 길어서 몇분이나 보실지 모르겠지만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도 다들 원하시는 몸을 만들때까지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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