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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농구] 알라팍, “한국농구, 마치 기계 같았다”
게시물ID : basketball_4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3
조회수 : 16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29 16:02:04

 “한국 농구는 마치 기계 같았다.” 

필리핀 농구의 '캡틴' 지미 알라팍(37, 토크앤텍스트)이 한국농구에 대해 받은 인상은 이랬다. 

필리핀은 28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H조 8강 결선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67-65로 꺾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가장 밀린 필리핀은 8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필리핀은 카자흐스탄을 11점차 이상 꺾을 경우 4강 진출 희망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필리핀은 막판까지 11점 이상을 앞섰다. 그런데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점수 차가 단 2점까지 줄어들었다. 빈센트 레예스 필리핀 감독은 마지막 공격기회서 마커스 다우잇에게 ‘자살골’을 넣으라고 지시했다. 자살골로 카자흐스탄이 2점 올라가면 연장전에 갈 수 있다는 ‘꼼수’였다. 하지만 심판이 다우잇의 자살골을 무효로 처리하며 필리핀의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 후 알라팍은 매우 실망한 표정이었다. 그는 “정말 실망스럽다. 준결승전에 가기에 부족했다. 더 열심히 뛰었어야 했는데 충분하지 못했다. 실망스럽고 힘든 시간”이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필리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면 한국과 결승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었다. 한국은 지난 27일 필리핀과 접전을 펼쳐 97-9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문태종은 무려 38점을 넣었다. 알라팍은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3점슛을 선보이며 25점으로 대활약을 펼쳤지만 문태종의 활약에 가렸다. 

알라팍은 “한국과 다시 경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한국은 정말 좋은 팀이다. 마치 기계 같았다. 재능이 풍부하고 훈련이 잘 되어 있었다. 슛도 좋았다. 문태종, 조성민 등 모두가 인상적인 좋은 팀이다. 올해 한국이 금메달을 딸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37세의 알라팍은 이미 한차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제이슨 윌리엄의 돌발부상으로 리더가 없어진 팀을 위해 복귀했다. 앞으로 계속 국가대표로 뛰겠냐는 물음에 그는 “아직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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