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까진 선배들도 동기들도 다 술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직속 상사부터 주르륵 다들 술 너무 좋아해서 좀 힘드네요..
뭐라고하지? 엄청 강요하는 건 아닌데 전 좀.. 이런다던가 건배제의 받아들이고 잔 부딪친 다음 한모금만 찔끔 마시고 내려놓으면 되게 분위기 흐린 거 같은 느낌 있잖아요.
제가 술에 취하진 않는데 마시면 몸이 너무 아파요. 정말 한모금만 마셔도 온 몸에 뼈 마디마디가 쑤시고 관자놀이가 지끈거릴 정도에요. 마시고 2-3분 내로요.
아프니까 어쩔 수 없지, 이러시고 적당히 분위기 무르익으면 괜찮아지긴 하는데
하루하루 다른 동기들은 사람들과 잘 친해지고 전 소외되어 가는게 힘들어요..
그래도 억지로 마시면 큰일날 거 같아서 안 마시지만요. 대학 때 한 번 5잔 마셨다가 호흡이 곤란했거든요.
다들 강요는 안하는데 제가 분위기를 흐리는 것 같은 거
제가 점점 소외되는 거
안 그래도 내향적이고 좀 정중하다고하나? 사람에게 스스럼없에 말할 줄 몰라서 '넌 왜그리 말을 딱딱하게 하냐'는 소리까지 들으니까
괜히 울적하네요..
아 회식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