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많은 가치관이 있습니다.

혼전 순결에 대해서도, 수많은 각자의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최근 오유에서 여성 한 분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가지기 싫다는 이야기가 베스트에 갔네요.

댓글 보면 절반 이상이 순결은 소중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그 중에는 남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느니, 섣불리 허락하면 나중에 후회한다느니 하는 글도 있었죠.

네...순결은 소중한 거라는 생각, 좋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말이죠...이렇게 순결은 소중하다고 외치는 분이...과연 과거있는 여자를 못받아 들이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그건 또 아니라는 거죠.

안타깝게도...인터넷에서 끽소리도 못합니다.

순결은 소중하다고 외칠 수는 있는데, 난 그 순결이 소중하니 과거 있는 여자는 못받아 들이겠다 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갖은 비난을 견딜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순결을 남자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할 수 있고 많은 추천과 칭찬을 받지만...

여자친구가 순결하지 않아 고민된다는 글만 올려도 상당한 반대와 욕을 각오해야 하는...그런 상황이 이상합니다.

이런 저런 글을 보다보면...

오유에서는 지켜주어야 하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게 순결이 아니라...여성이라고 느껴집니다.

남성이야 뭐...그냥 밟아도 되는 거 같아요.

여성이니까 이해해 줘야 하고, 여성이니까 보호해 줘야 하고, 여성이니까 용서해 줘야 하고......ㅡㅡ;




언제까지 남성분들은 이렇게 사실 건가요...에구......

남녀가 사귀는 사이에서...얼마든지 잠자리에 대한 말을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꼭 여기서 여성분의 기분을 거스르게 했다고 남자친구를 발정난 개로 만들고, 또 욕해야만 했었는지...

여성분의 경우 그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헤어지면 되는 걸 가지고...

그냥 둘 사이가 가치관이 틀려서 안맞는건데 왜 남자를 그리 만드시는지 모르겠네요.

오유에서 칭찬받는 남성상이 되려면..

사귀는 동안 절대 여성이 원치 않으면 절대로 스킨쉽의 스자도 꺼내지 말아야 하고...

또 그런 걸로 헤어지면 X같은 놈이니 그것과는 별개로 마음 좋게 사귀어야 하며...

스킨쉽과 별개로 여자친구에게 잘해줘야 하는 거고...

바늘로 허벅지를 찔러 가면서 순결을 지켜줬는데...그건 그냥 당연한거고...

그렇게 순결을 지키고 소중하게 생각했는데 결혼하니 부인이 과거가 있더라...는 상황이어도 그걸 이해해 줘야 하죠.



남녀 관계는 당사자가 알아서 끌어가는 겁니다.

꼭 그렇게...정상적인 성욕을 가진 남성을 발정난 개로 만들어 욕하고...

오직 여성을 지켜주는 것만을 미덕으로 여겨야만 하는 건가요?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여성을 지켜줘야 한다...라는 건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분께도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네요.

반대를 먹겠지만...하고 싶은 말 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