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으로 감정을 못느끼게 된사람입니다
뭐 완전하게 못느끼는건 아니고... 감정의 잔재정도는 남아있다고 해야되나요?
다행이도 웃긴것들 보면 정말로 웃기고 저 자신도 진심으로 웃습니다만
나머지 감정들은 거의 남아있지가 않네요
사라진 감정중에 아무래도 가장 대표적인게 사랑일거 같습니다
지금 17살부터 이 증세가 시작되더니 21살까지 악화만 되고있어요
심장이나 배쪽에 욱신거리는 느낌을 느껴본지 벌써 몇년이 ㅤㄷㅚㅆ습니다
처음에는 감정이 안느껴지는게 힘들었는데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해탈의 경지같은거라 해야하나요 ㄷㄷ
덕분에 좋아하는 사람도 생기질 않고 이러다간 마법사로 전직할 기세입니다
이제는 느껴지는게 없으니 뭔가 바꾸려는 동기조차도 안생깁니다
감정을 다시 찾으려고 해봐야 하는건지 그냥 살아야 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이 글을 남기는것도 위로를 받고싶은건지 해결책을 원하는건지 신세 한탄하는건지
감정이 안느껴지니 이런거 할때는 동기도 잘 느끼기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