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의 신임 구단주 스티브 발머가 가장 부유한 NBA 구단주로 선정되었다.

美 언론 『포브스』가 30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2.5빌리언 달러 규모의 재산을 소유한 발머가 가장 부유한 NBA 구단주라고 한다. 이는 NBA 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 스포츠 구단 소유주 중 단연 1위 기록. 원(貨)화로 선정할 경우 무려 약 23조 7,600억원 규모다.

발머는 도널드 스털링의 인종차별 관련 발언에서 비롯된 클리퍼스 인수전에 참여해 새로운 NBA 구단주가 되었다. 당시 사용한 금액이 무려 2빌리언 달러로 기존의 미국 프로 스포츠 구단 인수 금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경영자 두 명이 NBA 구단주 재산 순위 1~2위에 나란히 오른 부문. 전직 CEO 출신인 발머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했던 폴 앨런(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이 17빌리언 달러 보유 재산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앨런은 포틀랜드뿐만 아니라 2014 NFL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시애틀 시호크스 역시 소유 중이다.

NBA 구단주 재산 순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스티브 발머(LA 클리퍼스) – 22.5빌리언
2위 폴 앨런(포틀랜드 트레이 블레이져스) - 17빌리언
3위 미하일 프로호로프(브루클린 네츠) - 10.9빌리언
4위 미키 애리슨(마이애미 히트) - 6.4빌리언
5위 리치 디보스(올랜도 매직) – 6빌리언 
6위 스탄 크론케(덴버 너게츠) - 5.7빌리언 
7위 댄 길버트(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4.2빌리언 
8위 제임스 돌란(뉴욕 닉스) - 3.9빌리언 
9위 톰 고레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 3빌리언
10위 로버트 페라(멤피스 그리질리스) - 2.8빌리언
11위 마크 큐반(댈러스 매버릭스) - 2.7빌리언

한편, 나머지 美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주 재산 순위에서는 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테드 러너(4.5빌리언), NFL 앨런, NHL의 경우 LA 킹스의 필 앤스슐츠(11.1빌리언)가 각각 1위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