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성인주간지 ‘핫도그’가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생활 설문조사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노출섹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 여고생의 22.5%가 ‘이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경험은 없지만 흥미가 있다’는 대답도 36%에 달했다. 경험자들은 지하철의 사람없는 자리나 유리창을 통해 안이 들여다보이는 노래방에서 노출섹스를 즐긴다고 답했다.
학교 교정에서의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0.5%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주로 아침조회 시간 동안 교실에 남아 남자친구와 즐기거나 방과 후 동아리방 등에서 관계를 갖는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여고생들 사이에 교실이나 운동장의 후미진 곳에서 심야에 갖는 은밀한 관계가 유행한다고 전했다.
또 여고생의 40%가량은 이미 초등학교 이전에 ‘자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며 ‘유치원 때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6.3%에 달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핫도그는 일본 젊은이들이 방송,성인영화 등을 통해 쉽게 접하는 일그러진 성문화에 젖어들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밤 12시 이후면 일반 민영방송 채널에서도 중년의 남자가 비키니 차림의 젊은 여성들을 어루만지는 등의 변태적 쇼나 ‘옷벗기 게임’ 같은 것이 모자이크 처리와 함께 그대로 흘러나온다. 이런 프로그램은 부모의 제재가 없으면 초등학생이라도 얼마든지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디오 촬영,3∼4인 섹스,심지어 그 이상의 여러 명과 그룹섹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여고생들도 상당수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