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0대이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화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데요...기본적인 메이크업만 하지만 화장을 하며 느낀 장단점입니다. (스킨-로션-썬크림-비비-팩트-볼터치/아이라이너-아이섀도우/립스틱) 눈썹 간단히 다듬음. 아이라인 그릴때 삑사리 나는 초짜라서 아직 뷰러,마스카라는 손도 못대고 있음
<단점> 1.시간과 돈이 상당히 많이 소모 로드샵,백화점 등 섞어서 샀는데 돈 왕창 깨짐..물론 처음 구매하는 거라 이것저것 한번에 사느라 그러긴 하지만..앞으로도 비용은 계속 나갈듯
그리고 아침에 잠 잘 시간이 줄어듦. 난 진짜 기본만 하는데도 2~30분은 소모. 진짜 화장 예쁘게 하는 분들은 아침에 얼마나 바쁠지 감도 안 옴. 통학할 때 지하철에서 눈화장 하시던 만렙(?)분들 있는데..진짜 아침에 바쁜데 화장까지하니 더 바쁨..
2. 조심해야할 것이 늘어남 이전에는 눈 간지러우면 눈 비빔☞그랬다간 아이라인 번져서 팬더됨 땀나거나 더우면 화장실에서 어푸어푸 물세수☞더워죽겠는데도 화장까지 하느라 2배로 더운데 세수도 못 하고 엉어엉엉엉 졸리면 책상에 엎어져서 잠☞엎드려서 잤다간 어떤 대형 참사가 터질지 몰라 편하게 못 잠. 앉아서 꾸벅꾸벅 졸 수 밖에ㅠㅠ 빨대따윈 감질나!벌컥벌컥!☞컵이 립스틱 때문에 시뻘개져서 아예 음료를 안 마시게 되거나 빨대를 쓰게됨 옷은 집에 오면 바로 갈아입어야지☞화장 안 지우고 티셔츠 벗다가 대참사.
3. 화장이 무너졌나 안무너졌나 신경쓰게 됨
화장하는 것도 일인데 수정화장 ㅠㅠ 안그래도 지성지성+개기름뿜뿜이라 자주 화장상태를 체크해야함 쒯. 마음같아서는 싹싹 세수한 후 뽀송뽀성한 상태로 다시 화장하고 싶은데ㅠㅠ 티슈나 기름종이로 찍어내는 걸로는 만족하지 못 해! 그리고 틈만 나면 화장 멀쩡한지 자주 확인해야함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으로 인한 장점> 1.예뻐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음 예뻐졌다, 아가씨 다 됐다 등등. 신기한건 막 눈 2배로 커지고 콧대가 만들어지고 물광이니 뭐니 하는 before/after 차이가 극명한 화장이 아니라 그냥 기본적인 것만 했는데(심지어 마스카라도 안 함)... 내가 봐도 인상이 많이 달라지는 게 느껴짐
2. 자신감 up 화장 안 했을 때보다 확실히 밖에 나갈 때 자신감이.생김. 밖에서 사람 만나거나 사람 대할 때나..뭔가 비난의 화살이나 무시의 눈초리를 막아주는 갑옷을 입어서 든든한 느낌?
<개인적으로 느끼는 생각> 확실히 시간하고 돈을 들인만큼의 가치는 있긴 한데...나는 개인적으로는 선머슴과이고(중딩때까지만 해도 남학생이랑 치고받고싸우고 놀았음.) 뷰티쪽에는 사실 크게 관심이 없음. 예뻐지는 건 좋긴 하지만 이를 유지하는 노력 쓰는 쪽이 즐겁지가 않는 기분?
하지만 화장을 안 하고 다니면 은연히 무시받거나 눈치보이는 그런 것 때문에 그다지 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앖는데도 해야하는 게 마음에는 안 듦.
예를 들어 하이힐은 예쁘지만 발이 불편함.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예쁜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안 예쁘더라도 발이 편한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음. 하지만 하이힐 신기를 강요하는 파티장에 들어온 기분임. 집에 가기 전까지는 발이 아프더라도 하이힐을 신고 있어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