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들어주고 수다를 떨면서 같이 놀고 취미를 공유하고 자주 싸우고 금방 화해하고
오랜 시간 만났고 서로가 힘들 때 힘이 되어주었고 같이 어른이 되고
한동안 떨어져있다가 재회해도 어색하지 않고 서로를 속상하게 해도 이별하지 않고
한 이불을 덮고 자도 긴장되지 않고 서로에게 잘못을 저질러도 사과하면 언제나 받아주는 사이.
서로의 연애상담도 했고 가정사 진로 건강에 대한 고민도 나누었고
서로의 성격에 화도 내고 낄낄거리다가 정색하고 싸우면서도 웃으며 헤어지고 다음날 다시 싸우길 약속하는
나는 네게 좋은 사람.
너는 내게 좋은 사람.
그래서 나는 내 마음을 너에게 전할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