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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장교들에게 드리는 글 (7) - 병사간 폭행
게시물ID : military_13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대장
추천 : 46
조회수 : 272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1/29 07:43:06

일직사관을 한 다음날이었다.

 

기상후 점호준비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홍상병이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왠지 분위기가 이상했지만, 일단 홍상병에게 물어보았다.

 

홍상병 왈, 어제 저녁에 벤치프레스 (누워서 역기를 들어올리는 것 - 부대에
있었다) 하다가 역기를 놓쳐서, 역기가 가슴을 치는 바람에 다쳤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무대 가자 했더니, 괜찮습니다! 오전정도만 누워있으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러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래 알았다. 더 아파지면 즉시 보고해라, 하고 점호행사를 했다.

오후가 되니까 인상이 좀 찌푸려지긴 했어도 일과에 홍상병이 보였다.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진상은 그게 아니었다.

 

홍상병이 전날 새벽에 이병장 밑으로 집합을 당해서 줄빠따를 맞았다는 것이다.
A급이었던 홍상병이 상병급중 리더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병장이 나무라면서
워카발로 가슴을 차버렸다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안 것은 사건 후 몇개월이 지난 후 이병장은 제대해 버리고 홍상병은
이제 병장이 되어 실세 중 한명이 된 후라 어찌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홍상병, 정말 군대생활 잘하고 모범적인 친구였다.


 

사회 나와서도 몇 번 만났는데, 그때 늦은 나이에 대학 준비를 한다고 했었다.

초급장교들은 병사가 아플때, 무조건 병사의 말을 믿지 말고 한 단계 더 생각을
해 보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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