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스트레스를 풀고자 오랜만에 픽시(투브렠)을 가지고 밖에 나갔습니다. 동네에서 샤방라이딩을 하고있었는데 그때였습니다!

어디선가 "어?? 로드다 로드! 따라잡앙!!"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등학생들이구나, 만약 원브렠 픽도 충이면 꿀밤 한대를 때려주갔어'라고 생각하고 계속 갔습니다.

2바퀴정도 차이를 만들고 쵸등학생들이 "형! 형!"하길래 멈췄습니다.

근데 노브렠 픽시가 아니라 26인치 드롭바 하이브리드, 철티비를 타고있는 아주 순수한 초등학생들이더군요ㅎㅎ

걔들 왈 "형! (헉) 왤케 (헉) 빨라요오-??(헉헉) 그거 (헉) 로드죠오오???(헉헉헉)"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픽시라고 설명을 해주었고 알아먹드라규요.

그리고 "형이에요 아저씨에요?????" 이러는겁니다.....
얘들아... 나 고1 인데.....(눙물)

  그리고 계속 쫄쫄쫄 따라다니면서 "형 머싯어요! 와! 키에 딱맞아! 자전거 완죤 크다!!"등등 계속 비행기를 태우는겁니다 ㅎㅎㅎㅎ

맘같아선 아이스크림 하나씩이라도 물려주고싶었는데 돈을 안가지고 나와서 ㅜㅜㅜ 정말 아쉬웠습니다. 

드롭바 단 하브탄 아이가  "형! 저랑 핸들은 똑같네요 ㅎ"

하길래 저는 "하브에 드롭바를 다는 짓은 지오메트리상 좋지도 않고 단다고 해서 뽀대가 나는것도 아니며 로드처럼 에어로 효과를 톡톡히 볼수 없단다"라고 하면 동심파괴 일까봐 그냥 멋있다고 칭찬해줬습니다 ㅎㅎ

정말 귀여운 꼬마들이더군욯ㅎ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바퀴돌고 들어왔네요 ㅎㅎ

정말 재밌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