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의 심형래 감독이 제작 중인 차기작 '라스트 갓 파더'의 테스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한국수출보험공사와 문화수출보험 지원작 선정 MOU를 체결한 '라스트 갓 파더'가 현재 진행 중인 제작 일부 과정을 선보였다. 짧은 동영상을 통해 고인이 된 말론 브란도의 복원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테스트 영상에는 사운드가 삽입되지 않은 상태다. 심형래 감독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말론 브란도의 초상권 협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인물을 그래픽으로 복원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영구아트는 3D 제작 능력을 인정받아 제1호 수출보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4년 사망한 말론 브란도의 모습을 복원, 영화에 등장시킬 '라스트 갓 파더'는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다. 심형래 감독은 "영구라는 캐릭터를 통해 전세계를 웃겨 보겠다"며 "미스터빈과 한번 붙어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심형래 감독이 각본과 제작, 연출, 주연을 맡고 '디워'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배우들을 캐스팅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09년 5월께 개봉할 예정이며 2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