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체제 잘못 한번도 사과한 적 없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4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과거 사과 발언에 대해 "`본의 아니게'라는 말에는 유감이지만 당시 국가권력은 정당했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며 거듭 공세를 폈다. 

문 고문은 이날 오후 부산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지역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박 위원장이 과거 유신체제 아래서 민주주의와 인권 유린에 대해 그것이 잘못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는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과거 유신체제의 잘못에 대해 한번도 정면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없었다"며 "그 분이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있는지는 국민 입장에서 대단히 중요한 관심사이며 특히 민주주의에 대해 어떤 소신과 철학을 가졌는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박 위원장에게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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