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음.
2년 계약하고 작년 2012년 5월에 갱신함. (이 집에 산지 3년째)
보일러는 올해까지 8년차임. (경동보일러)
집 이사오던 해 겨울부터 보일러가 문제라는것을 짐작.
보일러를 아무리 때도 방이 완전 뜨겁지가 않음. 그냥 공기만 좀 훈훈해짐.
몇날 며칠을 계속 돌려도 마찬가지임.
그 때 사정은 집에 잘 안붙어 있었기도 하고
원체 더운걸 싫어하기도 해서 보일러도 잘 안땜.
바닥의 녹물을 빼는것으로 일단 마무리 됨.
그려려니 하고 넘어간 점도 있음. 잘 몰라서..
2011년 겨울부터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을 함.
수리를 불렀으나 아직 고칠건 없다고 해서 마무리 함.
이때만해도 확실히 드러나게 고장난건 없어 보임.
또 녹물이 끼었나 해서 바닥물을 빼봤으나 맑은물이 나옴. (바닥 이상 없음)
여기까지는 주인집도 다 알고 있는 내용임.
여태 살면서 방이 뜨거웠던 적이 없다는 내용도 알고
보일러 이상하다고 할 때마다 수리기사님도 불러주심.
그리고 이번겨울 들어서 11월부터 도시가스비가 많이 나옴.
방이 쪼끄매서 한겨울에도 7~8만원 하던 가스비가 무려 12만원이나 나온것임.
그동안 가스비가 올랐어도
가뜩이나 집에서 요리도 거의 안하고, 헬스장에서 씻고와서 온수도 잘 안쓰는데..
너무하다 싶은차에 보일러가 문제라는 확신을 가지게 됨.
그러다 며칠전부터 맛탱이가 갔음
에러 10번이 나오며,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다 아예 운전을 멈춤.
오늘 수리기사님 불러서 확인해보니
총 4군데 고장에 현금으로 23만원에 비용 나옴.
수리기사님은 이거 고쳐도 보일러가 수명이 다해서 어차피 1~2년안엔 새걸로 교체해야 한다고 함.
이번꺼 고치고 또 고장나면, 또 내 돈 들여 수리한다는 얘기가 됨.
통상적인 인식 =
수리 : 세입자 부담
교체 : 집주인 부담
저는 이거 주인집에서 보일러를 교체해줘야 하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문제는.. 주인집이 그냥 고쳐서 쓰라고 해서요.
돈이 부담되서 그러는것 같아요.
그치만 저는 그동안 가스비는 가스비대로 나가며 3년동안 지낸걸 생각하니
좀 억울해서 교체로 밀고 나갈건데..
남은 겨울과 다가오는 겨울도 여기서 살아야 되서요.
암튼 제 생각이 맞는건가요?
참고로 주인집 부부는 엄청나게 아끼고 절약하시는 분들이예요.
착하고 좋으신 분들인데 돈문제 만큼은 엄청 예민하세요.
어떻게 해야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잘 말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