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우리나라를 송두리째 흔든 IMF.
다들 기억 하실 겁니다.
그 때의 IMF는 은행의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은행은 기업이 돈을 빌려가도 갚을 능력이 있는지 보지를 않고 마구 마구 빌려줬죠.
결국 국제적으로 경제가 악화되자 은행은 빌려준 돈을 마구 회수했고 자금 사정 보지도 않고 돈 빌려서 사업 확장하던
기업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진 겁니다.
이 때 그나마 우리나라가 빠르게 IMF로부터 빌린 돈을 갚을 수 있었던 것은 내수의 활성화였습니다.
'아나바다' 운동과 더불어 '국산품 애용' 운동이 돌며 내수를 촉진 시켰던게 가장 컸죠.
이제 곧 제 2의 IMF가 다가 옵니다.
헌데 이번에는 쉽지 않습니다.
제 2의 IMF는 원인이 가정에 있습니다.
각 가정에 빚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부동산도 무너졌습니다.(누군가는 이미 바닥을 쳤다고 하지만..부동산에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이상 바닥은 없습니다.)
국가적인 운동을 펼치려 해도 가정에 돈이 없으니 방법이 없습니다.
옆나라 일본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번에 총 공세를 위해 엔저 정책을 강하게 밀고 있죠.
단기간동안은 효과를 볼 지는 몰라도 일본의 붕괴에 산소 호흡기를 댄 것 뿐입니다.
곧 무너집니다.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생각도 어렵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비슷한 위치가 되려면 최소 20년입니다.
국제 통화, 세계 공용어 라는 위치는 어느 한 나라의 힘이 세다고 쉽게 바꿀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가장 큰 문제는 1차 IMF와 2차 IMF를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1차 때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갑자기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이 모두 두려워하며 위기감을 느꼈죠.
지금의 대한민국은 서서히 스러져 가고 있습니다.
삼성이 잘나가고 현대자동차가 잘나가고..
딱 보기에는 문제 없어 보이지만 중소기업은 다 무너졌고 은행은 돈을 풀지 않으며 부동산도 무너졌죠.
이런 상황인데도 대한민국은 아직 한가롭습니다.
위기감이 없죠.
위기감이 없이 찾아오는 IMF는 정말 위험합니다.
각 가정에서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