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평범한 직장인 남성입니다. 일반기업에 기술직으로 근무하는지라 격식있는 수트차림보다는 캐주얼하게 입고다니며 남자치곤 머리도 꽤 길렀습니다.
저는 주택가에 살고있고, 언덕위에 지어진 2층짜리주택에 살고있는데 언덕구조상 지상으로2층 그리고 반지하1층(반은 지하 반은 창문)으로되어있습니다. 이동네에 7년 가까이 살면서 크고작은일들을 많이 봐왔지만, 젊은사람들이 많이 살다보니 그냥 보고 넘기곤했습니다. 일전엔 폭행당하고있는 아가씨를 남자와 실랑이를 벌여 잠시 집에데려와 지구대 경사분이 인솔해가신적도 있었고, 집에 들어가는 담벼락에 쭈구려앉아 담배를 피고있는 중학생5명(남4여1)과 마찰이 있었던적도있습니다. 학생들 여기서 담배피면안된다고, 다소 차분하게말을 했으나 여자가끼어있던 무리중 가장 힘을 잘쓰는 녀석이었는지 당신이 상관할바 아니라고 일어서머 위협을 하더군요. 제가 체구가 좀 작긴하지만 아버지께서 킥복싱선수였고, 어머니께서 고교시절까지 농구선수로 뛰셨기때문에 어렸을적부터 레저와 스포츠 등으로 어느정도 단련이 되어있는 몸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어린녀석들이 반항하는게 석연찮아 일어서는 녀석을 따귀한대로 모든상황을 마무리 짓고 사과를 받고 끝낸적도있습니다.
이야기가 다른곳으로 새어버렸는데,
혼자살기때문에 집근처 피시방에 자주나와 여가생활을 즐기곤합니다. 현재는 이사준비로 쉬고있는상태라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피시방을 찾았죠. 약 한시간전까지 피시방에 앉아있다가 문득 지갑에 현금이 없다는것을 알고, 동네에있는 편의점ATM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여 피시방으로 돌아가는길에 잠시 집에들러 쓸만큼의 현금만 빼고 지갑을 놓고갈요량으로 집쪽으로향했습니다. 집구조상 문을열고 계단을 걸어내려가야하는데, 금방나올것이니 문을 잠그지 않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문쪽에서 비닐봉지소리가 났습니다. 바람에 날렸거나 지나가는 고양이가 건드렸겠지라는 생각으로 지갑을놓고 나려오는순간 계단에서 모자를쓴사람이 보이길래 '당신 뭐야'라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긴팔 후드티에 반바지를 입고있었고, 머리는 묶은상태로 모자를 쓰고있었습니다. 뒤에서보면 여자라고 착각할만도하죠. 아마도 편의점에서 현금찾는것을 보고 뒷모습만보고 여자로 착각하고 따라온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