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화목한 가정에서 부모님 사랑 듬뿍 받으며
30년을 살아온 여자 입니다.
지난 6월 한 남자를 소개받았고 사귀게 되었으며,
현재 결혼 얘기도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이 남자
하루에 아침에 출근 잘해라 카톡 한번
점심에 밥 맛있게 먹어라 또 한번
저녁에 퇴근 하면서 전화 한 번
이게 하루종일 연락하는 패턴입니다.
그래도 하루에 사랑해, 보고싶어는 한번씩 빼놓지 않고 해주네요..
편도 3시간 거리 장거리 연애거든요..
근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애정결핍인지..
저렇게 연락하는게 정말 눈물 날 만큼 서운합니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쁜 일이 있는건지 뭔지..
6월에 만나 지금까지 저 문제로 두번이나 서운하다고
솔직히 표현을 했기때문에 자기는 그게 서운한지 몰랐다고 노력한다고 했지만,, 그때뿐이네요..
장거리 연애라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데
그때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다감한 사람이네요..
어제는 너무 서운한게 쌓여서
사랑한다는 말, 보고싶다는 말 조차 가식, 습관적인거 같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근데 문제는..
헤어지자고 내뱉어놓고 맘을 못잡고 있는 바보같은 제가 문제네요..
적은 나이도 아니고.. 또 다시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연락은 자주 안해도 만나면 좋으니까..
이런생각 뿐이네요..............................
아... 30대라는 나이가.. 정말... 서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