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석호익 "여성은 구멍이 하나 더 있잖나"
새누리, 이번에 '여성비하 전력' 인사 공천 파문
이영조·박상일 등 반(反)역사성 인사 공천으로 비난을 자초했던 새누리당이 15일에는 '여성 비하' 전력 인사를 공천해, 새누리당 공천위가 자랑하던 자칭 '시스템 공천'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했다.
정홍원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은 이날 11명의 8차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그중 한명으로 석호익(59) 전 KT 부회장을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공천했다.
문제는 그가 불과 몇년 전에 상식밖 여성 비하 발언으로 언론의 호된 질타를 받았던 인사라는 점이다.
그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7년 5월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회’에서 ‘우리나라 IT의 현황 및 2007년 전망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21세기 성장동력 중 하나로 여성인력 활용을 강조하던 과정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며 "여성은 구멍이 하나 더 있지 않냐"고 말했다. 여성 성기를 '구멍'에 비유하는 상식밖 막말을 한 것.
이에 기업인과 언론사대표, 대학교수 등 30명 안팎의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으나 상당수는 침묵을 지켰다. 이 자리에는 여성 참석자도 있었다.
그의 발언은 현장에 있던 언론매체들을 통해 대서특필되면서 여성계가 반발하는 등 파문이 크게 일었다.
그러자 그는 다음 날 기자들과 만나 “정보통신의 미래경쟁력 확보 과정에서 여성인력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며 "표현이 적절치 않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었겠지만 결코 여성을 폄훼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그는 지난 77년 행정고시 합격 뒤 서울체신청장, 정보통신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거쳐, 이명박 정권 출범 뒤인 2009년 KT 부회장에 임명됐다.
공천위가 이처럼 반역사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사들을 공천 철회시킨 뒤, 불과 하룻만에 여성 비하 전력자를 재차 공천하면서 새누리당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양상이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4474&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경북에서 경선 통과한 것 같던데,
이딴 말 해도 뭐 당선되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