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역설을 보고 비만이랑 관련된 TED강연이 뭐가 있나 찾아봤는데, 이런 식의 말을 하는 강사분이 계시더군요.
'만약 탁자에 부딫혀서 멍이 들었다면. 우리는 멍을 치료하는데만 몰두할게 아니라 세포 조직 개선과 같은 염증 개선에 더 신경써야 한다.'
ㅇㅅㅇ 생각보다 뒤통수를 쌔게 때리는 말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비만이라 부르는 것을 주위에서는 그냥 많이 먹고 덜 움직이는 걸로 생각하기 쉽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과연 비만이 많이 먹기만 해서 문제인가?'
'만약 먹는 습관이 문제라면, 왜 그런 습관이 생기는가?'
를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제가 생각해볼 수 있는 원인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1. 신체적 문제
주로 내분비계통 이상이나 염증반응, 만성적 질환을 통해 먹는 약을 통한 방어기제 등으로 음식을 먹으면 세포 단위로 필요하다 생각되는 에너지를 많이 비축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런게 식욕을 촉진시키고, 덜 먹는다 해도 살이 덜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죠.
2. 사회적 요인(정신 측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쳐하게 되면 음식으로 위로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코티졸 호르몬 분비가 조절이 잘 안될 경우 비만이 나옵니다.
3. 유전적 요인(인간의 본능 측면)
진화의 측면에서 인간의 미각이 기름과 설탕을 어느정도 더 선호하도록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진화심리학 같은걸 보면 설명이 나옴)
유전적 요소로 인해서 내장 기관의 소화 효율이 2%정도까지 차이가 난다더군요.
뭐 이런 식이네요.
딱히 비만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ㅇㅅㅇ.
기름기가 많이 흐르면 추가적인 염증이 발생하게 되니,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근본원인이라는 것을 없애지 못한다면, 비만을 재발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또, 비만인 사람을 보는 시선을 좀 다르게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