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밀고 와서 거울의 비친 내모습이 왜 이렇게 초라한지.
또래 보다 늦게 가는 군대라 그런지 뒤쳐진거 같고.
내가 느끼는 이 감정 친구들도 입대 할때 나랑 같은 마음이였으려나..
차라리 크게 울고 싶은데 어머니 걱정하시는 모습에 울지도 못하고 괜히 마음만 울적하네요
일생에 한번인 베오베행 티켓인데 가족 친구 사촌 주변 사람
모두 다 건강히 다녀오라고 격려해줘서 기뻐야할텐데 왜 이렇게 마음이 허한지
군대가기전에 맛있는거 많이 먹고 가라는데 이상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맛있지도 않고 오유를 보면서도 웃음이 안나오고..
군입대를 앞둔 사람들이 나랑 비슷한 마음이려나...
12시 43분 61시간 17분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