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썸타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때 당시 군대문제로 고백을 못했어요

군대전역하고 직장다니면서 이래저래 살다보니

그여자한테 연락이왔습니다

잘지내냐 이런말로 시작해서

동네도 가까워서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먹고

친하게 친구처럼 지내면서

그때도 그랬지만 얘아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술먹고 술김에 고백해버렸습니다.

걔가 말하길

너랑은 친구로 지내는 게 좋다

니가 예전에 고백했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친구인게 좋다.

라고 했어요

사귀자마자 2년 기다리게하는거 미안해서 고백 못했는데

저말듣고 진심 땅치고 후회했습니다.

고백 후 어색함 간신히 이겨내고

다시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데

정말 얘 아니면 안될 것 같습니다.

친구가 이얘기듣고 

그여자애 어장치는거 아님?

이라고 했는데

제가 얘한테 반한것 중 하나가

누구한테 빚지는거 싫어해서

밥을 얻어먹으면 영화를 쏘고 놀이공원티켓 쏘면 그날저녁 술사는 착한 여자였거든요....

진짜 친구로만 느껴진다는 여자와 사귀는건 힘든가요?..정말 진짜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