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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과장님에게
게시물ID : gomin_569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로박스
추천 : 1
조회수 : 1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30 02:47:21
내가 먼저 이회사에 들어오고난다음 몇개월 후에 당신이 들어 왔지요. 쌩판모르는 남이었지만 당신 선배를 내가 알고 우리서로 동갑이란게 이유였을까..? 사회에서 만난 직장동료이긴하지만 학창시절 알고지낸 사이처럼 서로의 속내도 털어놓고, 회사생활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 서로 도와줬는데.. 
당신도 알다시피 전 이제 이직합니다.. 언젠가는 서로의 갈 길을 찾아가야겠기에 영원히 함께 직장을 다니지 못할건 알고 있지만 사실 너무 빠르네요. 
담배피우면서 장난삼아 끝까지 함께 하자고 했었는데 그약속을 내가 깨버린것같아 마음이 참 불편합니다. 
아까 저녁회식때 술을 많이 마셔서 나 먼저 들어갔는데 집에 들어온 이후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오질 않네요. 이사님을 따라 이직하기로한 내 선택이 잘한것인지, 사장님, 부장님의 말에 회사에 남기로 결정한 당신의 선택이 잘한 것인지 지금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다만 당신과 회사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네요.. 평소에 술마시며, 커피마시며 나눴던 대화속에 우리의 미래는 확실히 이런 모습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가까운 미래에 다시 함께 할수 있을지... 
하지만 그리믿고 일단 잠시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합시다. 지금보다 조금더 큰 사람이 되면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내일 지각하지 않으려면 빨리 자야겠네요. 최과장님, 아침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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