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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오만가지 일어나는 천테 만상 일들
게시물ID : humorbest_45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콜리
추천 : 29
조회수 : 337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6/20 22:05:2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6/19 18:59:32

 가끔 하부지들이 탕 속에서 "청~산~리~~~"가락 한 곡조 뽑으실 때만 좀 시끄러울 뿐이지 물끼얹는 소리 외엔 별로 거슬리는 게 없다.  
여탕에는 다 큰 사내아이들도 종종 온다고 들었다.  
그러나 남탕에는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가끔 아주 어린 여자애들이 온다~)  
개인적으로 좀 더 큰 여자애가 오기를 바랄 뿐이다.(-_-)  
그리고 가끔 비누밟고 자빠져서 개거품 무는 이들도 있다...^^;  
남탕도 여탕과 마찬가지로 때밀이(피부관리사)가 엄연히 존재한다.  
남탕의 때밀이들도 항상 빤스를 착용하고 목욕탕 안에 들어온다. 
남자들끼리 뭐 볼 게 있다고 맨날 빤스를 입고 나오는지 궁금할 뿐이다.  
만약 남탕에 가려면 꼭 친구들과 동행해서 가길 권한다.  
혼자서 가면 험한 꼴도 많이 당한다.(물론 등도 밀기 힘들다~)  
특히 남탕에서는 "호랭이"나 "용"문신 새긴 이들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함부로 개기다가 때를 입에 왕창 물고 골로 가는 수가 있다.  
남탕은 뻔뻔한 아저씨들 천지다.(여기서 "뻔데기"생각하지 마라!-_-)  

어쩌다 남탕에 혼자 들어가서 때를 밀다보면 이런 아저씨들이 말을 건다.  
"학생.혼자 왔나본데 우리 서로 등밀어주는거 어때?학생이 먼저 밀어줘."  
이렇게 얘기하면 맘이 약해져서 생전 첨 보는 아저씨인데도 솔선수범하여 등을 밀어주게 된다. 내가 애써서 다 밀고나면 그 아저씨는 매우 고마워하며 내 등의 고이고이 모셔둔 때는 본 척도 않고 딴 자리로 토껴버린다.("학생은 혼자 밀어!"-_-;;)  

그리고 남탕에는 이런 사람들 한 명씩은 꼭 있다.  

1.탕 안에서 방구쌔리는 매너없는 인간들..(나도 한 번 쌔려봤다..-_-)  
2.탕 안에서 오줌싸고 열나게 째는 꼬마쉐이들(똥싸는 넘도 봤다..-_-;)  
3.목욕탕이 놀이방인 줄 착각하고 장난감 한 빠께스 들고 오는 자슥(싫다..)  
4.남이 쓰던 때밀이 수건 행궈서 다시 사용하는 드러운 인간들(나도 속한다..)  
5.등밀어달라고 먼저 해놓고 다 밀고나면 낼름 토끼는 싸가지없는 인간들(-_-?)  
6.목욕탕에서 TV 볼 거 다 보고 가는 문딩이들...(집에 가서 봐라~^^;)  
7.옷장열쇠 잃어버렸다고 징징대는 애쉐이들...(다리에 차고 다닐 것이지~)  
8.맥반석 계란 쌔벼가는 좀도둑넘들...(우유먹고 발뺌하는 넘보다 더 치사해~)  
9.사우나에서 누가 오래 버티나 내기하다가 졸도해서 실려나가는 한심한 작자들  
10.동네 목욕탕주인배 수영대회를 냉탕에서 연출해내는 꼬맹이들..(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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