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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배웠습니다. -2- (스압주의)
게시물ID : freeboard_656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홉
추천 : 1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1/30 03:30:52

지난에 이어서 씁니다.  ( 지난글http://todayhumor.com/?freeboard_654605 )


지난글을 3줄로 요약하자면, 


1. 오유에서 나눔게시글을 보면서 문화컬쳐 

2. 아, 나도 해보자! 포텐 터진 잉여력을 여기에 올인!

3. 근데, 어떻게 하는 거임?


지난 글에 남겼던 고민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사실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어요 ㅋ

다만 하던 걸 계속 해왔는데요,

뭘 해왔는지 남겨볼게요.


일단 사업(?) - 뭐 거창한 건 아니지만 마땅한 단어가 없으니 앞으로 제가 할 일에 대해서는 사업이라고 하겠습니다. - 

다시, 일단 사업 아이템은 헌 옷, 헌 신발, 헌 책, 헌 컴퓨터로 정했습니다.

이 네가지 물품들을 사거나 혹은 기증 받거나 해서 깨끗하게 수선하고 정비해서 일부는 판매하고 일부는 '나눔'하려 합니다.

이게 제가 하려는 사업입니다.

오늘도 뉴스에 유아인씨가 아름다운 재단에 아이들 식비 관련해서 기부하셨다는 뉴스가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아이들 먹는 것 정말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실 정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먹는 것 즉 영양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제가 자랄 때는 먹는 것 말고도 중요한 게 있었어요.

바로 입는 것이었습니다.

초중고 심지어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제가 이상해서 그런지 '후져 보이는' 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좀 덜 먹고 좀 싼 걸 먹더라도 좋은 옷, 이쁜 옷을 입고 싶었죠.

저는 모든 일을 제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그러면 남들도 그러겠구나 합니다.

그래서 저는, 먹는 일에 많은 사람들이 신경을 쓰니 나는 입는 일에 신경을 써보자, 라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시작하려고 하는 거구요.

쓰다보니 뭐 그냥 일기장이네요 ㅋ

각설하고,


일단, 사업의 형식은 잠정적으로 임의단체로 활동 할 생각입니다.

나중에 사업이 커지거나 수익이 생기면 세금이라던가 그런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변경을 해야할 것 같지만, 

일단은 제가 뭐 가진 것도 없고 사업자신고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름만 있는 임의단체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 상호(?)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이름을 정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이름을 만하면 광고글이 되니까 나중에 알려드리겠지만,

제가 정했으니까 당연히 저는 정말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ㅋㅋㅋ

나중에 알려드리면 꼭 기억해주세요.


다음으로 구성원이 문제였는데요, 일단은 혼자 활동하려 합니다.

수선이 필요한 옷은 일단 보류하고 세탁만 필요한 옷들은 집에 있는 세탁기로 돌려서 해보려구요.

나중에 수익이 생기면 옷이나 신발을 수선할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할 생각입니다.

어차피 안 될 것 같으니까 막 말한다면 - 하지만 진심이라는 게 함정 ㅋ -

제가 고용할 직원은 일단 정직원으로 계약직 ㄴㄴ이구요.

최저임금 보장하고, 4대 보험 당연히 적용 해주고, 육아휴직, 주 5일 근무 등등

직원의 복리후생을 최우선적으로 당연히 고려하고 배려하는 고용주가 되겠습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손님이 행복하다는 당연한 마음가짐 잊지 않겠습니다.

직원을 감정노동 아니, 감정 혹사 시키지도 않을 것이며, 

가족같이 대한다는 미명 아래 가.족까치 여기지도 않겠습니다.

저 ㅇㅁㅂ이를 뽑아주신다면, ㅋㅋㅋ

ㅋㅋㅋ 웃기네요.

죄송합니다, 잠시 진짜로 시장이 아니, 사장이 된듯한 착각에 ㅋㅋㅋ

생각해보니 직원을 고용할 정도로 수익이 생기면 정말 사업자등록을 해야겠네요.


다음으로 초기비용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사실 정말 해결이 어려운데요.

일단은 제가 가진 돈으로 해결을 해보려 합니다.

뭐, 당장은 큰 돈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당장에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탄탄한 사업계획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담이지만, 이런 계획을 세우면서 말도 안되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잘 만든 사업계획서를 들고 투자자 혹은 기부자를 찾아다니며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던지,

이쁘고 좋은 옷을 아이들에게 그리고 노인분들께 선물하고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더 기뻐하는 제 자신이라던지,

뭐 그렇습니다 ㅋ


마지막으로, 지난 글에 17분이 읽어주시고 1분이 추천해주셨는데요.

17분께 그리고 1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번글 이후로 사실 한 게 너무 없어서 글을 올리기가 좀 그렇지만

아무래도 지금 안 올리면 나중에 올리기 싫어질 것 같아서 올립니다.

새벽이라 어차피 읽는 사람도 없겠지만, 이 글은 또 묻히고야 말겠지만,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ㅋㅋ

또 다음글로 찾아 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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