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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있으면 안녕이네
게시물ID : gomin_453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지공주
추천 : 1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25 00:50:17



이곳을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마음가는대로 써볼게


이제 곧 있으면 나는 퇴사

너는 쭉 남아 있겠지.

네가 그랬잖아, 만기가 되어도 너는 조금 더 있을 생각이라고...



너랑 처음으로 친해졌던 날 기억나?

네가 내 번호를 물어봤을때 너무나 기뻤어 정말로 너무나

그 당시 회사에 별로 친했던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보이는 사람 족족 번호를 따고 친해지려고 엄청 노력했지

근데 돌아오는건 무관심에 이상한 눈초리들...

그것에 잠시 주눅이 들어 가만히 있었을때

내가 맘에 든다며, 친해질사람 아니면 번호 안딴다며

건넨 네 핸드폰..


그때부터 허물없이 지내게 되었지

보이면 장난치고, 그러면서 은근히 챙기고.

그렇게 지내면서 나도 모르게 너에게 마음이 생겼나봐.


근데 너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더구나.


너무나 귀여운 여자친구.

내가 봐도 너무나 귀엽고 이쁜 아이.

부서가 달라 얼굴 한번 보기 어려운데 지나가다 한번 슬쩍 보아도

환하게 인사해주던 그 아이.

그 아이가 너의 여자친구 이더구나.


임자있는 사람 안건드는게 내 신조인데

너는 어째 자꾸 내 눈에 밟히던지...

하얗고 고운 너의 여자친구 손을 꼬옥 잡고 퇴근 하는 너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부럽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하더구나.


나보고 이쁘다 했지

일할때 아이유 닮았다며, 하지만 남자라며,

놀리던 너

그게 진심이던 아니던, 그저 너와 같이 일할수 있어서 행복했어


이제 나는 퇴사를 하고,

너는 계속 남아있네


고마웠어

적응하기 힘들었던 회사에

동갑내기 친구를 만나서 즐거웠고

이성으로써 설레고 행복했어.



너는 분명 행복할거야

부디 둘이 잘 되길 바래.

나는 이제 뒤에서 너희 둘의 행복한 미래를 지켜봐줄게.


안녕,

또 다시 만날때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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