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구매할때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얼마전엔 신발을 샀어요. 와 이쁘다 해서 샀는데 누나가 별로라고 합니다. 제가 줏대가 없어서 그런지 맘이 쉽게 흔들립니다. 그래도 긴가민가하다가 신고 나갑니다. 신고 나가서 보니 점점 안이뻐보입니다. 이제 환불도 안되겠네 후회하고 아우 답답하고 넘 슬프고 그깟 신발하나에 이러는 제가 우습고 한심하고 이런 줏대없는 제 모습이 한심하고 그래요. (누가 별로란 말 안해도 그러긴 하더라구요. 그냥 다른사람들 입은거 보고 저랑 비교하면서 점점 후회감도 들기도 하구요) 정말 넘 우울해집니다. 진짜 맘이 답답하고 평소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다른 일들에도 우울해지구 그러네요.
그게 외모랑 관련된거면 더 그런것 같아요. 제가 그런 옷 입고 그런쪽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런지
물건을 고를때도 제 맘에 쏙드는건 찾기 힘드네요. 정말 다른애들에 비해 잘 못골라요. 한참을 보고 고르고 아니다 다시 바꾸고 제가 눈만 높은건지뭔지 그런데 또 남에게는 관대해요. 제가 별로야 그랬던것도 남이 입고있으면 그냥 이뻐보이구 그러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