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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2반 김주희, 2반 전영수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45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9
조회수 : 106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5/23 10:44:53
세월호 참사 403일을 맞이하는 5월 23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2반 김주희 학생, 같은 반 전영수 학생 생일입니다.

2_2_김주희.jpg

김주희 학생입니다.

단원고등학교 2학년에는 "김주희"가 세 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생존자 명단에 "김주희"가 올라왔을 때 주희 가족분들은 모두 희망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희가 생일 이틀 전에 4층 중앙통로에서 발견되었을 때 그 희망은 차디찬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주희는 엄마와 함께 성당에 다니는 카톨릭 신자였습니다. 대체로 어른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도 알아서 잘 하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외동이라서 주희에게는 친구들이 중요했습니다. 주희 어머니는 주희가 친구들과 노는 것만 좋아한다고 공부하라고 다그친 것이나, 수학여행 며칠 전에 친구들과 놀러 나간다고 화장했다가 걸려서 혼낸 것 등등 모두 후회된다고 하십니다. '조금만 더 잘 해 줄 걸...' 이라는 생각이 주희 어머니께 크나큰 상처이자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주희가 참사 37일만인 5월 21일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주희의 생일 5월 23일은 주희의 발인날이 되었습니다.

오늘 주희와 같이 생일을 맞이한, 주희와 같은 2학년 2반 전영수 학생입니다.

2_2_전영수.jpg

일상 생활 속에서 이렇게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찍은 예쁜 사진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또 무너집니다.

영수는 역사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 용어들을 노래처럼 부르고 다녔다고 해요. 장래희망도 당연히 역사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영수가 뭍으로 나온 뒤에 장례를 치르고 나서 수원 연화장으로 가기 전에 운구 차량이 영수를 태우고 단원고등학교에 들렀다고 합니다. 학교 친구들, 선생님들, 이웃 분들과 학부모님들까지 모두 영수가 마지막으로 가는 길을 배웅해주셨습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에 주희와 영수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87843271330525

댓글을 달아 주희와 영수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주희와 영수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07936152653855/?type=2&theater

안산 합동분향소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으로 문자 보내 주희와 영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평범하고 소박하고 즐겁게 고등학교 시절을 지냈어야 할 우리 아이들, 너무 일찍 가 버린 우리 아이들을 잊지 말아주세요.
출처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523008006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07936152653855/?type=2&theater

https://www.facebook.com/416family/posts/7878432713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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