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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453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팅만5년Ω
추천 : 11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7/23 19:36:03
요즘 체벌때문에 말이 많은데요.
저도 얼마전 '오장풍' 동영상을 봤습니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 사람이 한짓은 체벌이 아니라 '폭력'이었습니다.
다음 아고라 갔더니 토론방이 아수라장이더군요.
근데 너무 씁쓸하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
저도 물론 학창시절, 고2때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얼굴을 심하게 맞은 적이 있습니다.
눈이 뒤집혀서, 교무실에서 회초리로 얼굴을 인정사정없이 내리쳤습니다.
전 여자사람이라 충격이 너무 컸는데, 그때 쓰러지면 지는 것만 같아서 악으로 버텨서 기절하지 않은게 아직도 후회됩니다.
병원에 실려갔어야 그 인간이 나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을 것 같아요.
그 인간은 선생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죠. 그 인간 때문에 나는 절대 저런 선생은 되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교육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 인간에게 그렇게 당하고 있을때, 옆에서 말려주시고 진심으로 괜찮냐고 걱정해주시던 사람들도 역시 선생님들이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전 상처가 빨리 아물었고, 남은 학창시절을 아름답고 즐겁게 보낼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두명 사이코같은 선생때문에 모든 교단의 선생님이 욕을 먹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그리고 한편으론 궁금해졌습니다.
학창시절 존경할만한 선생님이 없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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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체벌이 없어지면 어떤 대안으로 질풍노도의 시기인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을까요?
몸에 고통이 오지 않으면 전혀 반성을 하지 않는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들은 어떻게 인간을 만들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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