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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day 다 잊혀져 간 사랑.. 그리운 내 사랑..
게시물ID : gomin_453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희니
추천 : 4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25 08:25:28

 

 

그 여자의 나이는 스무살..

 

남자와 함께 있는 법을 모른다며.. 쑥스러워 어색해 하던 그녀.

 

남자 여자가 데이트하면 뭘해야 하냐며 나 말고 친구에게 진지하게 도움을 청하던 그녀.

 

하지만 그런 그녀를 보며, 난 사랑을 모르는 스무살이라 이해해주기 보다는,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며, 그녀와 감정의 골만 깊어가던 나.

 

그러다 그녀는 그런 나의 투정과 집착에 지쳐 문득 나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났고,

 

이별 후에도 못견딘 나는 그녀에게 또 한번의 집착과 실수를 저지른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지만,

 

실수를 통해 무언가를 얻는다지만,

 

그 실수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무언가를 깨닫고, 얻었다는 건,

 

나에게 만큼은 너무 냉정한 일이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미련이 남는다.

 

다시 돌아와주길 바라는 맘보다도.

 

'그녀는 정말 사랑을 몰라서 나와 함께 있을때에도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던 것일까?'

 

'그녀는 그렇게 나와 가벼운 사랑을 했기에, 헤어짐 후에도 가볍게 훌훌 털어내고 잘 살 것인가?'

 

그녀가 나에게 준 애정은, 60억분의 1이었는데,

 

내가 그녀에게 준 사랑은, 1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누군가를 더 좋아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하지만 후회하진 않는다. 20대 청춘에서 누군가를 죽을듯이 좋아해보고, 피눈물도 흘려보고,

 

그리고 딱 하나 미련이 남았다.

 

그녀의 기억속에 내가 잊혀지지 않는 것.

 

나만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억울하니까.

 

내가 더 좋아하고, 그녀가 덜 좋아했다 해도, 우리가 한 건 사랑이라고 믿으니까.  짝사랑이 아니니까.

 

훗날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을때에도,

 

훗날 다른 친구들에게 술자리에서,

 

"나를 이만큼 좋아해주는 남자도 있었어~"

 

라고 한번쯤 으시댈만큼 그녀가 가치있어 보이게 모든걸 쏟아 부어줬던 사람이었음을..

 

알아줬으면 해.

 

스무살 그녀에게

 

스물 세살인 한 남자는 너무 무거운 사랑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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