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왓더퍽!?님이 올린 글에 자극받아서 씀..ㅎㅎㅎ

뭐.. 다들 이젠 일베라고 하면 진절머리가 나겠지만, 사실 일베를 처단하는 방법론은 주구장창 이야기되어 왔다는 거. 가령, 베충이들이 지껄이는 헛소리들이 얼마나 속이 텅텅 비어있는 무식한 소리들인지 까발리는 글들을 레비나스라는 양반이 이제까지 써왔고, 비록 조악하긴 하나 본인 역시도 그런 글을 흉내내 보긴 했음. ㅎㅎㅎㅎ

그런데 이런 글들을 관통하는 한 가지 지점은 무엇이냐, 너님들이 일베를 볼 때마다 그들의 표면적 혐오스러움과, 수간충이니 뭐니 하는 말로 도덕적 비난을 해대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 무슨 말이냐 하면, 일베를 잠식하고 있는 모종의 관념들, 주장과 사고들을 가져다가 비판한 글들이라는 것. 도덕적 비난이 아니라, 아예 그들을 해체해버린 글이라는 것. 

http://todayhumor.com/?sisa_354396

요 글들이 말해주는 것은, 간단히 말하면 그들의 사고 방식이 모순되었다는 것. 저들의 진짜 약점은, 저들이 도덕 파괴와 반윤리를 일삼는다는 표면적 혐오스러움이 아니라(레비나스님은 이걸 '똥'이라고 표현했음), 저들의 사고방식에서 기원한다는 것. 나는 아주 손쉽게 저들의 행동과 사고를 가져다 "파쇼"라고 규정한 바 있음.

일베를 처단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도 손쉬운 방법은 바로 이 파쇼스러움을 까는 것. 얼마나 간단함? 수간충이니, 패륜아니 이런 식으로 도덕적 비난은 저들에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 오히려 오유더러 패륜충이니 어쩌니 하는 역공만 들어옴..ㅎㅎㅎ 그러나 저들의 파쇼적 주장들, 예컨대 5.18 폭동 드립이라던가, 전라도 드립과 같은 나치스러움을 까게 되면 저들은 반박할 꺼리가 없다는 것.. 대중이 혐오감을 느끼는 지점은, 표면적으로는 저들의 반윤리적 행동들이지만 좀 더 파고 들어가면 저들의 말도 안되는 주장들이 혐오감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는 것.

사고 차원에서 저들을 까게 된다면 대중은 저들을 멀리할 것이고, 저들은 고립될 것이라는 것..어때요, 참 쉽죠?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