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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 운문 상처 외 2편
게시물ID : readers_4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오유111
추천 : 1
조회수 : 1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1 21:45:22

<상처>

 

그저 이렇게

너를 지우기엔

너는 너무 많이 남았다.

나의 가슴에

너를 지우려면

가의 가슴은

너만한 상처가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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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2>

 

첫 만남

마주 앉아

한 시간도 넘게

마주치지 못한 눈

 

차라리

상처를 내요.

약이라도 바르면

나을 수나 있잖아.

 

잔디 밭

둘이 누워

그렇게나 한없이

포장했던 미래들

 

차라리

상처를 내요.

밴드라도 붙이면

보이지는 않잖아.

 

다툰 날

전화 통화에

사랑이 이유라며

울먹이던 그 날

 

차라리

상처를 내 줘.

아프기라도 하면

살아있는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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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때>

 

거센 바람이 부는

춥디 추운 겨울 날

 

우리는

연 한 번 날려 보겠다며

 

고사리 손

대나무 한 줌

얼레, 연줄

밥풀

 

근사해진 연을 보며

어서 빨리

어둠이 걷히길

환한 눈으로

새우고 나면

 

사랑을 띄웠다.

희망을 날렸다.

 

창 밖으로

휑한 바람 소리 들리는

반짝이는 겨울 날

 

우리는

연 한 번 날려 보겠다며

 

문구사를 갔다.

 

환한 밤도 없이

사랑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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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제를 응원하기 위해

글도 아닌 걸로 참가해 봅니다.

 

오유 만세!!!!!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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