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거야 뭐 알아서 돌아가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 잘 돌아갈 때 되면 잘 돌아가다 망할 때 되면 알아서 망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것뿐 아니라 인생을 대체로 허무주의적으로 삽니다. 인간의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요. 중2병이죠. 불건전한 생각이란 건 압니다. 제 삶에 피해가 오면 어떡할거냐 하시면, 전 그냥 피해 받으면서 살 겁니다. 제가 욕하고 싶을때가 오면 그 때 욕 할 겁니다. 이렇게 하면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는 건 알지만 저는 세상을 바꾼다는 거 자체를 크게 하고 싶지 않네요. 제가 한 때 보수를 지지한 이유는 그냥 그 때 진보 진영이 맘에 안 들어서였습니다. 근데 요즘은 이쪽이 더 바보같네요. 전 오유가 좋습니다. 그냥 오유분들과 코드가 맞아요. 정치적인 거만 빼면 제 스타일이라서 여기서 놉니다. 제가 중도라기보단 정치혐오죠. 중도도 하나의 성향이라는 가정이니까요. 시사게 볼 때마다 속에서 화가 치밀어올랐던 적도 있습니다..정치성향이랑은 관계없이 진짜 포비아급으로 싫었던 적도 있었어요..(전 분노 조절을 잘 못 해요.)
세상이 이렇게 된 게 저 같은 사람 탓이라고 해 보셔도, 저 같은 사람들은 이렇게 되든 말든 원래 상관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