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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때 우는 신랑....
게시물ID : wedlock_4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마니
추천 : 11
조회수 : 2837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09/13 09:37:19
네 접니다. 

결혼식때 신부는 웃고 신랑인 제가 울었음. 그래서 지금도 단한번도 결혼식 동영상을 본적이 없음..

전 주례없는 결혼식을 했음. 

사실 다른 사람 결혼식 가서 젤 재미없는게 주례사라 양쪽집에 허락을 득한 후 주례없는 결혼식을 준비하기로 함.

혼인 서약은 우리 아부지께 부탁드리고 성혼 선언은 장인어른께 부탁드림.

추가로 양가 아버님께 우리한테 편지 써달라고 부탁드렸음. 

일생에 한번인 결혼식이라 생각하고 나름 준비를 하기 시작함. 배경 음악도 혼자 골라서 CD로 예식장에 전달하고 

동영상도 대충 만들어보고..

축가도 제가 부르고 축가 반주는 플룻으로 여동생이 하고, 완전 우리만의 잔치로 만들계획이였음.

내생각에 모든 계획이 완벽했음. 

결혼식날 모든 준비를 다하고 순조롭게 진행이 됐는데 

우리 아부지가 편지를 읽어줄때 사건이 터짐....

아부지 편지를 듣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옴... 멈추질 않음.... 사회보던 친구가 당황함... 나도 당황함..

우리 마누라도 당황함...

축가 부르는데 목에 메여서 노래도 제대로 못함....동생도 당황해서 플룻으로 반주를 하기로 했는데 플룻 소리가 안남....

그래도 사람들이 결혼식 재밌었다고 해줘서 만족해함 ㅋㅋ

신혼여행 다녀와서 출근하니까 회사사람들이 물어봄 왜 울었냐고....

뭐라고 할말이 없음.. 

우리 마누라가 지금도 놀림....그래도 반박할 수가 없음....

사실 그때 왜 눈물이 나왔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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