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은 이불킥 흑역사가 떠올라서 버둥거리신다는데,
왜 저는 화가나던 일만 떠올라서 다 끝난일 가지고 아직도 버둥거리는 걸까요..
과거 어느 게임 일러스트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그림 들 중, 한 유저의 그림이 '투표 조작 의심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고,
이후 조사결과, 그 유저가 SNS에 '자신이 일러스트 콘테스트에 출품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판명.
해당 유저는 수상실적을 박탈당했다.. 는 부분인데..
저는 아직도 이게 왜 투표 조작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 음악투표보다 더 빠듯한 조건인 것 같은데..
일단, 꺼라위키에 적혀있는 논리를 요약하자면,
해당 컨테스트는 게임 유저를 위한 컨테스트 였으므로,
SNS와 같이 공공연하게 글을 적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이에, 게임을 하지 않는 유저까지 사이트에 가입하여 투표하였기에, 이것은 조작이 맞다.
...인데...
제 생각으로는..
컨테스트 페이지 어디에도 'SNS 등지에 글을 올리지 말것'과 같은 주의사항이 없었다는 점,
다른 참가자들도 분명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지 않았을까 추측되는 점,
거기에, 비공개로 진행되는 투표도 아니고..
게임사가 대대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홍보하는 컨테스트였다는 점.
이 반론으로 생각 나네요.
모르겠어요.
과거 아이돌 팬들이 화력 보충한다면서 이곳저곳 글 퍼 나르는 것을
보기 싫다고 눈쌀은 찌푸릴 지언정, 그것이 '조작'이라고는 여기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림 그린 당사자가 글을 올려서 그런걸까요?
그러면 종종 가수들이 자신이 이번에 방송 출현한다고 인스터 같은 SNS에 글 올리는 것도, 역시 조작 아닐까 싶은데..
왜 비슷한 사건에서 다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뭐, 저 혼자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다고 한들,
이 결과는 평생 투표 조작으로 길이길이 남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