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김관진 국방장관은 27일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집단 따돌림'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처럼 국회에서 언급한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장관은 이날 백승주 국방차관이 대독한 '대국민 성명문'을 통해 "본의 아니게 집단 따돌림이 GOP 총기 사고의 동기가 된 것처럼 오해를 불러와 유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유가족 "장례 무기 연기" (성남=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6일 오후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의 유가족이 이번 사건의 정확한 진상이 규명될때까지 장례식을 무기 연기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 앞에 이번 사건이 발생한 22사단의 조화가 놓여 있다. 2014.6.26 [email protected]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 'GOP 총기사고' 답변하는 김관진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원도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고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4.6.25 [email protected]
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된 질문에 "이등병 때 주로 사고가 나는데 병장에게서 사고가 난 것은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희생자 유족들이 반발하면서 장례절차를 미루자 김 장관은 이날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희생자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와 보상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유족 및 피해 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애도와 조의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기 치료와 피해자 가족들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거듭 "동부전선 GOP 소초에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