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까지만 해도 콜로세움 보기가 참 힘들었죠 룸메이트랑 맨날 배가 아프도록 보면서 웃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7월쯤 해서 오유가 슬~슬 변하기 시작하더군요.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요..
섹드립이 슬슬 올라오고.... 느낌에 스마트폰이 점점 상용화 되면서 오유를 몰랐던 중고등학생들이 유입되는 느낌? 글을 막 쓰는 느낌?
뭐 그때까진 괜찮았는데.... 한 1~2개월 더 지나니 오유가 재미없어지기 시작하더군요.
무슨 글이던 간에 콜로세움에, 물타기에, 지역발언, 과도한 섹드립.... 늘 요게 동물게 베오베만 주로 봐서 잘 몰랐었는데 요즘엔 베오베에서도 19금이나 섹드립 쓰는 게시물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댓글중에서도 특히나 뜬금없는 19금 댓글이나.. 차별적 발언이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댓글에 달린 메달들을 보면 정말 당황스럽고요. 오유가 이랬었나.
고민게시판은 예전엔 진지했는데 요즘엔 발정난 년놈(;;)들만 모인 것 같고... 여기가 오늘의 유머인지 오늘의 성인유머인지 모르겠고...
남초사이트였지만 늘 듬직한 오빠같은 느낌이 좋았었는데
요즘엔 나 오유한다 이런 말 떳떳히 못하겠더라구요 친한 남자애가 오유한다는데 사람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다르게 보일 정도로 오유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어요.아. 쟤도 오유하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막 그런거 있잖아요 오유 특유의 지나친 마초. 왠지 피하게 되고. 한국여성에 대한 안좋은 시선같은거...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요.
저번부터 오유를 접어야지..하면서도 늘 습관적으로 들어왔었는데 이젠 보고싶지가 않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베오베에 간 한국남자 한국여자 더이상 까지 말라는 글! 백번 맞는 말입니다. 끼리끼리 만납니다. 부디 남자분들은 인터넷 상에서 보고 듣는 여자 말고.... 진짜 실제로! 밖에 나가서! 여자를 많이 만나보시길...
만날 안생겨요 타령하지 마시구요. 많이 만나보고 좋은 여자 가려내는 법을 배우세요. 세상에 좋은 남자도 있고 나쁜 남자도 있듯이. 좋은 여자도 있습니다. 많습니다! (적어도 제 주위에 반은 넘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