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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과 관련된 상황들을 지켜보며
게시물ID : sisa_454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신내달빛
추천 : 3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21 10:16:37
2012년 12월 19일로부터 지금까지, 돌아보면 단 한순간도 조용한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 해가 거의 저물어 가는 시점까지 지난 대통령 선거의 여운이 남아있고, 그 선거에 주요 국가기관과 군 사이버부대가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부터 새누리당은 당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면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으로 관련자를 지목하여 잘라내고 일을 수습하는 행태를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정원 대선개입은 뭔가 다릅니다. 과거와 같은 행동 패턴이라면 지금의 사건 역시 애초부터 원세훈 前 원장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사태를 수습하려 했을텐데, 무언가 필사적으로 문제를 덮기에 급급한 모습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가장 큰 사건이 채동욱 前 검찰총장을 끌어 내린
일입니다.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서 '시범조'로 전두환 前 대통령 일가의 재산에 대산 수사가 진행되고, 검찰이 이 수사를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오히려 여론은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두환 前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끝나고 국정원 수사에 대한 드라이브가 걸리는 시점에서
채동욱 前 검찰총장의 한국에 있지도 않고 조용히 묻혀 지내던 혼외자식에 대한 스캔들이 터지고 검찰총장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납니다.
그에 대한 시찰설이 여야의 쟁점이 되기도 헀습니다.
 
두번째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등장입니다. 시게에서 알고 있는 분들이 많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7인회'는 유신의 상징입니다.
그 중에서도 김기춘 비서실장은 30대 젊은 나이에 박정희 前 대통령의 눈에 띄었던 인물입니다. 지금의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안기부가
정점의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검찰에서 근무하던 30대의 젊은이가 눈에 띄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처세와 판세가 돌아가는 것을
잘 읽는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원복집 사건'을 주도했었고, 노무현 前 대통령 탄핵과 이번 대선도 뒤에서 판을 짰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좀처럼 장기판에 등장하지 않았던 사람이 판 위로 올라왔다는 것은 굉장히 상징적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국정원 대선개입은 대선 개입에만 그친 사건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훨씬 큰 뭔가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새누리당이 이렇게 필사적으로 국정원 사건을 덮으려하지 않을 것이고, 김기춘 비서실장처럼 한 동안 사람들
시야에서 벗어난 핵심적인 인물이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는 일도 없었을테니까요.
 
국정원 대선개입, 확실히 파헤치고 진상을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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