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미스의 완전경쟁.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평등한 기회. 실패도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쟁관계. 만인에게 공정한 법치. 자신의 자리에서의 양심적 분배.
거짓말 하지 마라. 완벽한 이론. 실천은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 거짓말 할 수 밖에 없는 환경 탓이라 한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면, 비로소 거짓말을 안할까. 인간이란 동물에게 좋은 환경이란, 끝이 없다. 거짓말 한다.
정부가 나서면 될까. 정부는 절제든, 탐욕이든... 생각하는 인간을 제어할 수가 없다.
길을 가고 있었다.
걸음마를 열심히 시작한 한 아이가, 갑자기 쪼그려앉아 한 곳을 응시하며 미동도 하지 않는다.
뭐지.
보도블럭을 삐집고 나온 이름모를 꽃이었다.
귀엽다. 어떤 느낌인지 물어보고 싶다. 아이는 신기하고 예쁘다고 할 것이다.
앞서가던 엄마가 고함을 지르며 다가온다.
"열심히 앞만 보고 가라고 했지!!! 엄마말 안들으면 과자 안준다고 했지!!! 저런 거는 보면 안된다고 했지!!!"
아이는 과자라는 말에, 일어서는 듯 했다. 잘못했다며 다시는 안하겠다며... 두손으로 빈다.
프레임. 틀이다.
틀 속에 가두어 놓고,,, 틀 밖의 다른 세상은 접하지도 생각지도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왜일까.
자본가 계급이든, 노동자 계급이든, 부자이든, 빈자이든,,, 심지어 부모까지든,,,
... 그래야만 다루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저마다의 정치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보이지 않는 손. 완전경쟁은 존재할 수 없다. 처음부터 없었다.
저소득. 저학력. 가난한 집안이 부자를 위해서만 열심히 일하는 부자정당을 찍어주는 것은...
"열심히 앞만 보고 가라고 했지!!! 엄마말 안들으면 과자 안준다고 했지!!! 저런 거는 보면 안된다고 했지!!!"
가난한 사람들은 먹고사느라 다른 걸 신경 쓸 여유가 없다. 배우고 듣고 생각할 능력조차 없다.
여유가 생겨도 그냥 잔다. 논다. 프레임. 틀에 갇혀 옴짝달싹을 못한다.
가난한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당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을 틀 속에 집어넣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공룡을 냉장고에 집어넣는 방법도 굳이 힘들여 나설 이유는 없다.
죽지않을만큼 적당히 굶기면 된다. 조금만 노력하면 잘살수도 있다는 환상만 주입시키면 된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발버둥을 친다.
"열심히 앞만보고 가라고 했지!!! 엄마말 안들으면 과자 안준다고 했지!!! 저런 꽃은 보면 안된다고 했지!!!"
식민사관적 교육이 한창이다. 수많은 주뎅이 언론이 판친다. "내 말 안들어면 죽는다."
큰 딸이 교육감 후보 중. 한명을 지명한다.
보니.
사교육을 없애 나가며, 시험은 줄이고 공교육 안에서 학생 자율권을 보장하겠다. 기회라도 똑같이 주겠다.
최소한 교육만큼은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1번도 아니고, 2번도 아니고... 6번인가 7번 후보인가,,, 하여튼 그랬다.
이런 말을 한다.
당사자인 학생들한테는 왜 투표권을 주지 않나.
노인들이 학생들보다 교육에 대해서 더 잘 안다는 근거를 들어보라.
노인은 투표권이 있는데. 당사자인 아이들은 없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혜택을 줄 수있는 후보를 선택하고, 그것이 투표를 하는 이유라는 걸...
학생들은 누구보다 민주주의 가치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틀 속에 갇혀 버린다.
"열심히 앞만보고 가라고 했지!!! 엄마말 안들으면 과자 안준다고 했지!!! 저런 꽃은 보면 안된다고 했지!!!"
틀 속에 갇힌 상태. 선택조차 거부된 강요,,, 사회에 나올 때 즈음이면, 길가의 이름모를 꽃은 더이상 보지 못한다.
대기업 낙수효과.
완벽한 이론.
세금 깍아주면, 그 깍은만큼 소비여력. 투자살고. 고용증가. 경기회복. 고로, 세수증가, 고로... 복지까지 가능.
"대기업부터 잘 살아야지. 너희들도 잘산다. 그냥 따라만 오면 된다고 했지!!! 저런 꽃은 보지 말라고 했지!!!"
틀 속에 이미 갇혀버린 사람들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을... 현실에서 분명하게 목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빨갱이 탓. 때문이라고 한다.
틀. 프레임.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행자에게 한 표를 주어야 하고,,,
민주사회에서... 투표권은 어떤 이유에서든 열심히 행사하여야 한다고 하면...
선동..하지..말라고..한다. 빨갱이라고 한다. 북한 가라고 한다.
정상인이 빨갱이가 되고, 빨갱이 같은 괴물들은 정상인처럼 행동한다.
틀. 프레임 속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는 것이다. 필사적으로 수구와 졸부들의 개가 되어준다.
개라는 사실은 죽을때까지 모른다.
애초부터 없었던 완전경쟁의 이론에 빠지지 말고... 정부역할 믿지 말고,,,
내 편에서 힘껏 싸워 줄 수 있는 시장과,,, 정부를,,,
내가. 우리들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가장 강력한 절대다수의 한 표 앞에서... 이론과 실천은 저절로 만들어지고,,, 자연히 따라 온다.
자본이란 것은, 수정이다. 나를 위해서의 수정인지 남을 위해서의 수정인지. 그 뿐이다.
처음보는 신기한 꽃을 바라 볼 수 있는 사람다운 프레임. 과자같은거 못먹어도.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그 무엇을 얻을려면,,, 내가 가난한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를 가두워 버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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