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혹시 여후배중에 이런 애가 있나 해서 올립니다.
여후배랑은 5살 차이 나구요, 얘가 신입생때 알게되었어요.
키가 작은데 또 운동을 좋아하는지 운동하는 동아리에 들어온다고 왔더라구요.
입열기 전에는 그렇게 안 보이는데 참 털털하고, 막 뛰어다니는거 좋아하는 후배에요.
( 알고보니 서든도 하는데 저보다 계급/승률 높았음 ㅠ...)
좀 친해지다가 나중에는 ' 말 편하게 해도 되요, 선배?' 이래서 그래 하고 수능했죠. 아실지 모르지만 공대에서 특히나....기계과/전자과/컴공과 같은 남초비율이 극한에 달하는 과에선...'오빠'라는 말이 정말 꿀물마냥 좋아요ㅠㅠ.
근데..처음엔 귀를 의심했는데, 진짜 '형'이라고 하더라구요,,,,...ㅠ....
다른 애들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근데 저한테만 그런것도 아니고 남자 선배들한테는 다 형형
여자 선배들한테는 또 언니언니 잘만 하는데
궁금해서 왜 형이라 하냐 물어봤더니 자기 주위엔 남자형제뿐이라 다들 형이라고밖에 안 한대요.
자기가 뭐 친가 외가 합해서 여자 혼자라나 뭐라나
그래도 그렇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오빠라 했음 좋겠다 왜 못하냐 다들 그랬는데 쑥스럽고 민망해서 못 하겠다고, 제발 형이라 부르게 해달라고
" 왜 호부호형하게 하지 못합니까 ㅠㅠ!" 이러고 앉아있네요.
다른 공대남분들....이런 여후배 있나요... 저희가 포기해야 하나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