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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찌 그렇게 서럽게 우느뇨?
게시물ID : sisa_454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궤짝
추천 : 1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21 15:27:01
아이가 울고 있었다. 

선인이 물었다.

"아이야 너 어찌 그렇게 서럽게 우느냐"

아이가 답하길

"학교에서 아이들이 저를 자꾸 때립니다. 제게 욕을 하며 빨리 죽어버리라고 말합니다."

선인이 물었다.

"저런, 큰일을 당했구나. 선생님에게 이일을 알리고 도움을 청해야겠구나."

아이가 답한다.

"선생님께 알리고 도와달라고 말하고 오는 길입니다."

선인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제 더이상 맞는일도 욕을 듣는일도 없겠구나 참 다행이구나"

아이가 더 크게 울며 답했다.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였으나 선생님은 저를 위로하며 그것은 너가 견뎌내야할 시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청년이 울고 있었다.

선인이 그런 청년에게 물었다.

"왜 그리 슬피 우는것이냐?"

청년이 답했다.

"같이 입대한 전우가 적의 손에 죽었사옵니다."

선인이 말했다.

"그럼 그 전우를 오늘 묻어주고 오는 길이냐?"

청년이 말햇다.

"아닙니다. 그 전우는 이미 3년전에 죽었습니다."

선인이 물었다.

"3년이나 지난 일이 떠올라 그렇게 우는것이냐? 퍽이나 가까웠던 전우였나 보구나."

청년이 말했다.

"아닙니다. 이름만, 얼굴만 겨우 알고 말도 몇번 나눠보지 않은 사이였습니다."

선인이 의아해 물었다.

"그럼 3년이나 지난일에 왜 그렇게 슬피 우느냐"

청년이 말했다.

"적의 뛰어난 무기에 제 전우가 죽어갔음에도 그 죽음에 서러워하고 분노만 할뿐 

그 누구도 제 후배들에게 더 좋은 무기를 사주려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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