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숲속 마을에 개미와 베충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더운 한 여름날 개미는 추운 겨울을 대비해 복지와 균형 성장 근로의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개미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놀기 좋아하는 베충이는 그런 개미들을 보며 비웃
고 마구 패드립을 쳤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자 개미들은 따뜻한 집에서 한여
름 내내 일해서 얻은 곡식을 먹으며 놀고 먹으며 지냈습니
다 열심히 일한 자에게 그만한 대가를 주는 시스템을 만든 덕이지요
하지만 한여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수꼴만 빤 베충이는
먹을 것이 없어 쫄쫄 굶게 됩니다

베충이들은 현실을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 이건 모두 개미들 때문이야
개미들 선동에 넘어가선 안돼
대머리 독수리 장군님 스네이크 박  장군님과 닭 공주님만 믿으면
우린 잘 살 수 있어

하지만 베충이들은 그건 몰랐습니다
스네이크나 닭은 벌레를 먹고 산다는 것을요

결국 베충이는 춥고 배고픔에 못이겨 개미네 집을 찾아가
고,
개미에게 곡식을 조금만 나누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개미는 이런 베충이가 불쌍하게 느껴져 자신의 집에 들어
와 겨울을 함께 보내자고 합니다
게으름뱅이 베충이는 개미에게 고맙게 여기기는커녕
개미집에서 분탕질 치고 닭 공주를 데려 와서 몰살해 버리려고 했답니다

교훈 : 베충이는 교화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