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들은 이런 말을 자주합니다.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너 종북아니냐' '나라 엎으려고 하는거 아니냐' 그럽니다.
사실 그게 아주 일리없는 말은 아닙니다.
간첩들을 심어서 뭔가 북한이 이득을 취하고자 한다면 정부정책 반대하는 사람들 틈에 심어놓을 확률이 높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무조건 1번만을 외치는 어르신들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절대로 북한이 이득보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된다..
다른 모든것을 포기하더라도 절대 그것만은 안된다..
그게 그 분들의 생각일겁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런 부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들 사이에 간첩들이 끼어들 수도 있고 그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 우리들이 주장하는대로 상황이 펼쳐졌을때 그게 북한에 이득이 되는 상황인지 아닌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겁니다.
많은 분들은 이미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하기에 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만
여기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지금의 여당지지자들 입니다.
'북한의 선동에 넘어갈 수 있다' 는 불안감에 그냥 무조건 1번만찍는거죠.
간첩이 끼어들 수 있는 아주 조그만 틈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는겁니다.
그 분들이 생각하지 못하시는 부분은
이런 사람들의 북한에 대한 공포심을 이용해 큰 이득을 챙기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종북만 아니라면 그 어떤 손해라도 다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무언가가 너무 두렵다고해서 그 쪽에만 온 신경을 기울이다보면 다른 한 쪽에서 큰 손해를 입게됩니다.
우리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 모두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보수주의자분들이 자주 예로 드는게 남베트남입니다.
평화의 시대가 왔다고 경계심을 완전히 풀었다가 나라가 망했죠.
그렇다면 철저한 경계심을 품고 사는게 안전한거냐?
그렇지 않습니다.
삼국지의 원소나 초한지의 항우는 지나친 경계심때문에 망했습니다.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인재와 정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의심만 하다가 결국 망했습니다.
일베를 비롯해 수구세력들이 하는 말과 행동이 딱 그렇습니다.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두 종북이라 의심하고 배척하죠.
본인들은 그렇게해서 어떻게든 간첩을 막는게 옳다고 생각하고있고
그렇게해야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사실 그건 나라가 망하는 다른 지름길일 뿐입니다.
어느 쪽이든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너무 경계를 풀고 안심하고 있으면 망하지만, 지나친 경계심도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 중 하나입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경계하고 좋은 정책과 인재를 받아들여야 나라가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