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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청원에 공천 밀린 김성회, 공기업 사장에 '낙하산'
게시물ID : sisa_454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10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1/22 10:33:31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1122082012853&RIGHT_REPLY=R8

[한겨레]지역난방공사 사장 사실상 내정


"산자부서 다른 인물 공모 막아"


정우택 '원외 당간부 배려' 주문


현오석 "특히 관심 갖고 보겠다"

공공기관의 자리를 나눠주는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질타하며 "파티는 끝났다"고 외쳤지만, '낙하산 파티'는 이어지고 있다.

김성회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사실상 내정돼 기획재정부 추천 절차를 앞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그는 10·30 화성갑 보궐선거 당시 '친박' 중진인 서청원 의원 공천에 강력히 반발하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꿔 서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운 바 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이날 "지역난방공사가 곧 주주총회(12월11일) 소집 공고를 낼 것으로 알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김성회 전 의원을 1순위로 올렸다"고 전했다. 그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거쳐 김 전 의원 등 2명을 추천하는데 이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공운위를 열어 지역난방공사 사장 선임 건 등을 논의한다. 지역난방공사 내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청와대 지시를 받아 지역난방공사에 사장 공모를 진행하라고 했고, 난방공사의 전·현직 임원 등 김 전 의원보다 나은 평가를 받을 만한 후보를 공모에 응하지 못하게 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역난방공사의 사장 공모 진행 과정은 김 전 의원의 '낙하산' 내정설에 신빙성을 더한다.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난 9월 정치권에선 청와대가 서청원 의원을 공천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 전 의원은 이런 새누리당 내 기류에 강력 반발하며 서 의원 공천 때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3일 서 의원으로 공천이 확정되자,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김 전 의원 쪽의 태도는 돌연 바뀌어 반발 기류는 잦아든다. 대신 정치권에선 김 전 의원을 달래기 위해 공공기관장 자리를 챙겨준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지역난방공사의 사장 공모 절차가 시작됐다. 사장 선임을 위한 1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지난달 18일에 열려, 24일부터 사장 공모를 시작하기로 결정한다. 임추위 전날인 17일 김 전 의원은 서청원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선임 과정은 '속전속결'이었다. 지역난방공사 임추위는 11월1일 오후 6시까지 공모를 받은 뒤 오후 8시에 후보 공모자 8명 가운데 5명을 추렸고, 4일 면접을 통해 5명 가운데 3명을 공운위에 추천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예산만 1636억원인 공기업으로, 열병합발전소 등에서 생산한 열(온수)을 아파트·상업용 건물 등에 일괄 공급하는 곳이다. 지난해 기준 기관장 연봉은 상여금을 합쳐 2억4000여만원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장 선임 건을) 내일(22일) 공운위에서 논의하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로 간다. 거기서 청와대로 올리고, 청와대에서 다시 스크린(점검)하면 며칠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김성회 전 의원은 "내정 여부는 잘 모르겠다. 나중에 통화하자"며 전화를 피했다.

김철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원은 "현오석 부총리의 '파티론'은 기재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내려보낸 '낙하산' 기관장이 독자적인 경영을 못하고 철학 없이 일한 것도 공공기관의 부채가 늘어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꼬집었다.

전날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현오석 부총리에게 '공공기관 임원 선임시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배려해달라'며, 공개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특히 관심을 두고 조금 더 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기재부는 다다음주까지 잇따라 공운위를 열어 공공기관 임원 인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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