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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버스타다 손님들 다 웃은 썰.ssul
게시물ID : humorstory_358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근
추천 : 2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1/31 19:40:35

지금 실시간으로 글 쓰는데 여자친구가 읎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간만에 칼퇴하고 시장가서 치느님을 산뒤 집에가서 맥주랑 먹을 생각에 기쁜마음으로 버스를 탐

여느 일진처럼 맨 뒷 자리에 빵셔틀처럼 앉아 오유하면서 음악 듣고 있는데, 갑자기 앞 좌석이 시끄러운 거임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길래 이어폰을 끄고 조용히 들어봤음

알고보니 나이 50정도로 보이는 나이 지긋하신 모자 쓴 아저씨가 약주를 드신뒤 버스비를 안내고 버티고 있었던 거임

뒤에 사람들은 기다리고 버스기사 아저씨는 버스비내라고 하고.. 아저씨는 안내고.. 진퇴양난의 상황이었음

오히려 아저씨는 괴성을 지르면서

" 내가 ㅅㅂ 안양서 어? 6개월 살면서 느낀게 말야 어? ㅅㅂ 버스기사가 불~친절해! 막~ 급정고 하고 말야 어? 이러면 되겠어 어?"

하면서 버스기사 한대 때릴 분위기로 몰아감

사람들은 " 거 좀 앉으세요! 뒷 사람 기다리잖아요" 하면서 분위기를 죽이려고 함

하지만 불굴의 술 취한 아저씨는 화를 삭힐줄 모름

이 때 버스기사 아저씨 한마디.

"이거 서울 버슨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빵 터지고

술 취한 아저씨는 조용히 자리에 앉아 계속 큰 소리로 안양에 대해 약 20분간 불평불만을 토로하다 내리심ㅋㅋ

음.. 마무리를 어케하지...ㅋㅋ

새벽까지 서울 시민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버스기사 아저씨들! 사.. 사랑.. 아니 존경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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