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곧 퇴임할 한국의 대통령을 먼저 요청해서 만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심지어 양산 사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데 그렇다면 정말 놀랍고도 대단한 일이다.
윤석열 입장에서는 질투심으로 부들부들 하겠지만 말이다. 나는 그 이유는 두 가지라고 본다.
첫째 김정은에 대한 컨트롤이다. 남북 관계는 당분간 급경색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의 신뢰성 있는 대화 채널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의 요청으로 대북 특사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움직일 수도 있다고 본다.
바이든 입장에서는 무속에 심취해서 '선제타격'을 외치는 윤석열이 대형 사고를 칠 것을 걱정하고 있기에
문재인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둘째 윤석열에게 문재인을 건들지 말라고 보내는 신호의 의미도 있다.
과거 박정희, 전두환이 끝내 김대중을 죽이지 못한 것과 비슷한 이유다.
어찌보면 퇴임 후 문프를 보호하는 것은 지지자들이 아니라 미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든다.
만약 정말로 바이든이 양산까지 내려간다면 이 두번째 이유가 좀 더 분명해 질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인물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윤석열 당선인이나 말이다.
물론 내 감탄의 이유는 두 사람의 경우가 180% 다르다.